대한축구협회가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제기된 의무팀 등 축구대표팀 운영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다.
협회는 “국가대표지원팀, 기술교육지원팀, 축구과학팀을 필두로 축구대표팀 운영개선 TF를 구성해 대표팀 운영과 행정에 관한 문제점을 분석하고 개선방안을 도출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팀장은 김판곤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이 맡는다.
협회는 2019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연말 재계약을 하지 못한 의무팀 트레이너 2명을 아랍에미리트 현지로 데려갔으나 이들이 팀을 떠나게 되면서 비판을 자초했다. 이에 따라 축구협회는 이번 주 내로 TF 세부 구성을 마친 뒤 3월 A매치 전까지 종합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협회는 지난해 연말 신설된 축구과학팀과 함께 주치의, 피지컬 트레이너, 전력분석관 등 대표팀 전문인력 운영 시스템을 새롭게 개편하겠단 의지도 전했다. 협회 측은 “팀 매니저, 통역, 미디어 담당관 등 대표팀 지원 인력의 효율성을 검토하고 항공, 숙박 등 대표팀과 관련된 예산 집행도 꼼꼼히 챙겨볼 예정”이라고 했다.
김판곤 축구대표팀 운영개선 TF팀장은 “아시안컵에서 제기된 지적들에 대해 엄중히 생각하고 있다”라며 “TF 활동을 통해 대표팀과 관련된 모든 사안을 원점에서부터 철저히 재검토하여 실효성 있는 개선안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