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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새로운 경남] “변화와 도약으로 시민이 행복한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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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새로운 경남] “변화와 도약으로 시민이 행복한 양산”

입력
2019.02.0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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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

시민이 시장이 되는 ‘열린 시정’

교육 예산 전년대비 70% 증가

‘시민이 먼저’ 철학의 조직개편

김일권 양산시장은 “‘시민이 시장이 되는 양산’을 기조로 시민의 생각이 시정운영에 녹아들도록 시민 입장에서 행정으로 펼치고, 시민을 위한 시장으로 일하겠다”고 포부를 다졌다. 양산시 제공
김일권 양산시장은 “‘시민이 시장이 되는 양산’을 기조로 시민의 생각이 시정운영에 녹아들도록 시민 입장에서 행정으로 펼치고, 시민을 위한 시장으로 일하겠다”고 포부를 다졌다. 양산시 제공

‘더 큰 변화 더 행복한 양산’이란 슬로건으로 닻을 올린 민선7기 김일권 양산시장은 “지난해가 ‘완전히 새로운 양산’으로 나아가기 위한 ‘김일권표 시정철학’을 실천하기 위한 준비 기간이었다면 올해는 시민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시기”라며 “시민들과 약속한 시책들을 차근차근 추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다졌다.

김 시장은 “실질적인 민선7기 원년인 올해 시정의 기본 기조를 ‘시민이 시장이 되는 양산’에 두고 시민의 입장에서 행정을 펼치고, 시민을 위한 시장으로 일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그는 “‘변화와 도약, 행복한 시민’을 올해 시정목표로 정하고 △활기찬 경제 △좋은 일자리 △친환경 시정 △행복한 교육 △투게더 복지를 핵심 시정방향으로 삼아 시정을 펼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소통’을 신년 화두로 던진 김 시장을 만나 올해 시정방향과 역점시책 등을 들어봤다.

-올해도 ‘소통’이 시정의 중심이 될 것이라 했는데

“소통이 행정의 기본이 돼야 시민행복이라는 궁극적 목표를 이루고 그 성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 제가 시민들을 끊임없이 만나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시민들의 고민은 무엇이고 어떤 점을 불편해 하는가, 시민들은 행정에서 무엇을 해주기를 바라는가, 행정은 또 시민들에게 알리고 설명하며 이해를 구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소통은 이러한 것들의 답을 찾는 근원이다. 행정이 시민들과 눈높이를 맞추고, 현장과 사람 중심에서 쌍방향의 커뮤니케이션을 해나가야만 그 답을 제대로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시장집무실을 3층에서 1층으로 옮겨 ‘열린시장실’로 운영해 누구와도 허심탄회하게 만나고 각계각층과의 간담회를 격의 없이 개최하며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것이 진정한 소통을 위한 과정들이다. 시민들의 다양한 정책참여를 기대하며 지난해 11월 공모를 거쳐 구성한 정책참여 행복위원회와 같은 각종 위원회를 운영하고, 다양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운영을 확대하고 있는 것 역시 마찬가지다. 이 같은 소통 노력은 새해에도 중단 없이 계속해 나갈 것이고 조직개편에도 이를 반영할 계획이다.”

김일권 양산시장은 설을 앞두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중소상인 매출증대를 위해 발행한 전자 지역화페인 ‘양산사랑카드’ 홍보를 위해 남부시장 등 재래시장을 찾아 직접 사용 시연을 하며 홍보캠페인을 벌였다. 양산시 제공
김일권 양산시장은 설을 앞두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중소상인 매출증대를 위해 발행한 전자 지역화페인 ‘양산사랑카드’ 홍보를 위해 남부시장 등 재래시장을 찾아 직접 사용 시연을 하며 홍보캠페인을 벌였다. 양산시 제공

-열린시장실 민원인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시민은

“항상 문이 열려 있는 열린시장실에서 하루 평균 10팀(개인 또는 단체) 가량을 만나고 있다. 그 분들의 목소리를 소중하게 생각하며 귀를 기울이다 보면 그 속에서 시정운영의 방향을 찾을 수 있었다. 그 만큼 한 분 한 분의 이야기를 경중의 차이 없이 소중하고 의미 있게 받아들이고 모두 다 기억하고 있다. 그 중 발달장애인 부모들과의 만남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 취임 후 가장 먼저 만난 단체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30여명의 부모들이 발달장애인 자녀를 키우면서 겪는 어려움과 아픔을 듣고 공감하며 같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대화 중 체계적인 지원을 위한 민ㆍ관협의체 필요성이 제기됐고 이후 발달장애인 민ㆍ관협의체가 구성되는 계기가 됐다. 이처럼 시민의 목소리에서 시책을 개발한 사례는 6ㆍ25 참전 유공자에게 시내버스를 무료로 승차할 수 있도록 한 것을 꼽을 수 있다. 이것 역시 시장실을 찾아온 보훈단체 임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나온 건의를 받아 관내 버스업체와의 협의를 통해 성사시킬 수 있었다. 앞으로도 시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 속에서 시정운영의 방향을 모색하는 노력을 계속해 나갈 생각이다.”

-올해 예산편성의 특징은

“올해 시 예산은 1조1,406억원으로 전년보다 12.13% 증가했다. 그러나 외형상 드러나는 예산총액은 크게 늘었으나 가용할 수 있는 재원은 오히려 줄어든 실정이다. 정부의 늘어난 복지예산에 따른 지방비 부담이 늘고, 도시계획 일몰제 시행에 따른 예산 투입, 도시철도사업 예산 투입의 본격화 등에 따른 결과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다양한 민원과 정책제언 관련 예산들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아쉬움도 있지만,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 올해 예산 중 가장 크게 증가된 분야는 교육분야로, 전년 대비 70%가 늘어난 316억원을 편성했다. 학교급식 식품비 지원, 교육여건 개선사업, 빈 교실을 활용한 특활 및 창의놀이교실 운영 등을 반영한 결과다. 비중이 가장 높은 분야는 복지분야인데, 총 3,468억원으로 일반회계의 34.4%를 차지한다.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 다소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나 복지는 포기할 수 없는 정책으로 꾸준하게 지원돼야 할 분야로 생각하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은 지속해야 하고, 성과도 있어야 하기 때문에 예산의 뒷받침을 하는 데 고심했다. 지난달 28일부터 본격 발행된 지역상품권인 ‘양산사랑카드’의 이용 활성화를 위한 포인트 지급 예산을 반영했고, 지난해 유치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양산센터와 오는 4월 준공 예정인 비즈니스센터 운영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다. 청년창업자금 지원과 스마트공장 보급, 중소기업 지원 등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이밖에 도시를 쾌적하게 디자인하고 안전하게 조성하는 사업, 친환경에너지 생산율을 높이고 친환경 생산기업에 대한 지원 확대, 문화ㆍ예술ㆍ생활체육을 활성화하고 이를 관광과 연계하는 등의 시책도 적극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

시민과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강조하고 있는 김일권 양산시장이 한국청소년문화원이 주최한 청소년자원봉사축제에 참석해 청소년들의 꿈과 고민을 함께 나누는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양산시 제공
시민과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강조하고 있는 김일권 양산시장이 한국청소년문화원이 주최한 청소년자원봉사축제에 참석해 청소년들의 꿈과 고민을 함께 나누는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양산시 제공

-조직개편 방향과 인사 철학은

“행정조직은 정부정책에 부합하면서 그 지역의 특성과 시대 변화에 따른 행정수요를 반영하고 미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방향이 설정돼야 그 효율성이 극대화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양산은 동부경남의 급성장 도시로 물금신도시의 입주 완료, 사송신도시 조성 추진으로 향후 5년 내에 인구가 4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조직개편 추진은 양산의 이런 인구증가 및 시대 변화에 따른 다양한 행정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민선7기를 시작하면서 강조했던 ‘시민이 먼저’라는 시정철학을 반영하기 위해 시민소통 관련 조직을 강화하고자 했고, 일자리, 소상공인 지원, 복지, 교육 등의 업무 강화에도 중점을 둘 것이다. 또 균형 있는 도시 발전을 위해 웅상출장소의 기구개편 및 정원 확충으로 동부양산의 도시개발 활성화에도 역점을 두고자 한다. 조직이 그릇이라면 인사는 그릇을 채우는 일이다. 아무리 좋은 조직을 만들더라도 효율적인 인사관리가 없다면 그 조직은 미완성이기 때문이다. 올해 인사운영계획을 발표하면서 공정하고 소통하는 투명한 인사운영을 목표로 조직의 성과 극대화를 위한 능력과 실적중심의 인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소수직렬의 승진적체 해소와 양성평등을 고려한 균형 있는 인사도 병행할 계획이다.”

-시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멀리 가기 위해서는 함께 가야 한다고 했다. ‘완전히 새로운 양산’을 향한 여정을 35만 시민 여러분과 함께 하고자 한다. 우리가 소망하는 행복한 양산의 길을 닦아나가는데 제가 앞장서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1분 1초도 게을리 하지 않겠다. 오직 양산발전 시민행복만을 생각하며, 산을 만나면 길을 열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겠다. 그 여정이 어렵고 힘들더라도 시민 여러분과 함께라면 결코 외롭지 않을 것이다. 늘 함께 해 주실 것을 기대한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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