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전통시장과 상생을 추구하는 이마트 노브랜드 상생스토어가 경북 안동에 문을 연다.
이마트는 경북 안동시 서부동의 안동구시장에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7호점을 개점했다고 31일 밝혔다. 당진, 구미, 안성, 여주, 서울, 대구에 이어 7번째다. 이마트는 상생스토어를 올해 20개 더 개점할 계획이다.
안동 찜닭 골목으로 유명한 안동구시장에는 식당과 의류매장, 신선식품 매장이 300여 개 들어서 있다. 안동 상생스토어는 시장에 관련 매장이 적어 고객들이 살 수 없었던 생수나 음료, 과자 등 가공식품과 세제, 제지, 화장품 등 생활용품을 주로 판매한다.
이마트 측은 가공, 생활용품 판매가 보완되면서 안동구시장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에는 시장 상인들도 물 한 병을 사러 시장 밖까지 나가야 했지만 이런 불편함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입점 여부를 두고 안동구시장 상인들이 실시한 찬반 투표에서 찬성률이 95%에 달했다는 게 이마트의 설명이다.
앞서 6개의 상생스토어는 364㎡(110평)~479㎡(145평)의 중대형 규모였으나 안동 상생스토어는 기존의 3분의 1 규모인 소형 점포인 게 특징이다. 이마트 측은 시장 규모를 고려해 앞으로 상생스토어 크기를 다양화할 방침이다.
이마트 노브랜드 피범희 상무는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간 바람직한 상생 모델을 앞으로도 계속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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