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캐슬’ 조현탁 감독이 이태란을 향한 시청자들의 질타에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31일 서울 마포구 도화동 베스트웨스턴프리미엄 서울가든호텔에서는 JTBC ‘SKY 캐슬’의 연출을 맡은 조현탁 감독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앞서 이태란은 ‘SKY 캐슬’에서 자신이 맡은 이수임 캐릭터의 설정 때문에 시청자들로부터 ‘오지랖’이라는 등의 질타를 받았던 바 있다.
이에 대해 조현탁 감독은 “저에게도 굉장히 고통스러웠던 부분이었다”라고 입을 연 뒤 “이태란 씨가 촬영을 하면서 상처도 많이 받았고, 배우 본인이 최선을 다해서 연기하고 있지만 사람들이 그렇게 봐 주시니 도리가 없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이태란 씨를 보면서 느낀 게 있는데 꿋꿋하게 다 알면서도 한 신 한 신 최선을 다하시더라. 인간적으로 감동이었다”고 말한 조 감독은 “그러다보니 ‘혐오 수임’이 ‘빛수임’이 되더라. 한 번 시청자 눈 밖에 나면 다시 마음으로 돌아오기가 어려운데, 어느 순간 알아봐주시더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SKY 캐슬’은 이후 첫 방송 이후 뜨거운 화제를 모으며 매 회 놀라운 시청률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 같은 기세를 모아 지난 12회 12.3%(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전 JTBC 역대 최고 시청률을 달성한 ‘SKY 캐슬’은 지난 18회 22.3%을 기록하며 역대 비지상파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현재 종영까지 단 1회만을 남겨 둔 ‘SKY 캐슬’은 오는 1일 20회를 끝으로 마침표를 찍는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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