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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2인…미계약 FA 노경은ㆍ김민성의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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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2인…미계약 FA 노경은ㆍ김민성의 운명은

입력
2019.01.3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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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소속팀 롯데와 결별한 FA 투수 노경은. 롯데 제공
원소속팀 롯데와 결별한 FA 투수 노경은. 롯데 제공

이제 2명 남았다. 꽁꽁 얼어붙었던 자유계약선수(FA) 시장도 어느덧 파장 분위기다. 구단과줄다리기를 벌이던 선수들은 사실상 ‘강제 계약’으로 백기 투항하고 하나, 둘 스프링캠프를 떠났다. 나이와 보상 규정 걸림돌로 타 구단 이적은 쉽지 않아 결국 구단 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FA 미아’가 될 지도 모르는 냉혹한 현실을 받아들인 것이다.

하지만 딱 2명, 노경은(35ㆍ전 롯데)과 김민성(31ㆍ전 넥센)의 계약 소식은 아직도 들리지 않는다. 롯데는 지난 29일 “노경은과 FA 협상을 진행했지만 최종 결렬돼 계약을 포기한다“고 밝혔다. 전지훈련 출발일인 30일 직전까지 협상을 벌였지만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크지 않은 계약금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노경은은 “자존심의 문제”라고 항변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조건이 오가지 않은 김민성은 상황이 다르지만 역시 원소속팀 키움의 태도는 미온적이다. 임은주 키움 단장은 “김민성에 관해선 잔류시킬 것인지, 다른 구단으로 이적할 것인지 등 여러 방침이 있다"고 말해 사실상 김민성의 요구 수준을 수용하면서 붙잡을 의사가 없음을 내비쳤다.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노경은과 김민성 모두 보상선수를 내 주면서 영입할 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노경은의 경우는 롯데와 단호하게 결별까지 선언한 상황이라 그나마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는 사인&트레이드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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