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군은 산모가 출산을 하면 소고기와 미역을 축하용품으로 지원한다고 31일 밝혔다. 군은 전날 완주한우협동조합과 출산 축하용품 지원사업 후원 업무협약을 맺고 출산가정에 소고기와 산모미역을 택배로 배송해 주기로 했다.
올해 예상되는 산모는 650명 정도로 신생아 내의 등 출산축하 용품 외에 소고기와 산모미역을 추가로 지원 받는다. 완주군 보건소가 출생아 명단을 완주한우협동조합에 주 1회 발송하면 조합에서 출산가정 거주지로 보내주는 방식이다.
완주군 출생아 수는 감소세다. 2015년에 915명이었던 출생아는 지난해 570명으로 37%가량 줄었다. 완주군은 모자보건사업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관내 장기간 거주한 가정을 위한 출산장려금 기준을 완화하는 등 출산장려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완주군은 출산장려를 위해 올해부터 새롭게 출산축하용품을 지원한다. 축하용품은 ‘행복해’와 ‘사랑해’ 두 가지 세트로 구성되며 이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행복해 세트는 신생아 내의, 수면조끼, 체온계, 손톱가위로 구성되어 있다. 사랑해 세트는 신생아 내의, 수면조끼, 딸랑이 세트, 치아발육기가 들어있다.
박성일 군수는 “출산축하용품 지원과 출산장려금 기준 완화를 통해 완주군의 5대 핵심과제 중 하나인 미래세대 육성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완주군에서 태어난 아기의 출생을 축복하고 출산 가정에게는 경제적 부담을 줄여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완주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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