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악 범죄를 저지르는 범인들은 치가 떨리도록 잔인하고 파렴치하다. 시신을 훼손도 서슴지 않는다. 이들의 꿈은 ‘완전범죄’. 그러나 세상엔 완전한 범죄는 없다는 다행스러운 진실을 알려주는 책 ‘덜미, 완전범죄는 없다’의 2편이 나왔다.
한국일보 사회부 경찰팀이 2017년 8월부터 올 1월까지 발로 취재하고 땀으로 쓴 ‘완전범죄는 없다’ 시리즈를 묶었다. 용의주도한 지능범과 그들을 잡기 위해 분투하는 경찰, 법의학자들이 두뇌 싸움을 벌이는 생생한 광경은 ‘손에 땀을 쥐게 한다’는 말 말고는 묘사할 길이 없다. 수록된 기사 23편 하나하나가 완성된 추리소설 같다.
박한호 극동대 경찰행정학과 교수의 추천사. “범죄는 가장 평범한 얼굴로 다가온다. 어느 것이 진짜이고 가짜인지는 천천히, 유심히 봐야 알 수 있다. 이 책의 수많은 사건은 범죄, 그 진짜 얼굴을 알려 줄 현상 수배 전단과 같다.” 책 판매 수익은 한국범죄피해자지원중앙센터에 기부된다.
신지후 기자 hoo@hankookilbo.com
덜미, 완전범죄는 없다2
한국일보 경찰팀 지음
북콤마 발행ㆍ356쪽ㆍ1만6,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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