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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한 손흥민ㆍ살아난 요렌테, 토트넘의 리그 우승 도전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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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한 손흥민ㆍ살아난 요렌테, 토트넘의 리그 우승 도전 끝나지 않았다

입력
2019.01.31 15:23
수정
2019.01.31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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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왼쪽)이 30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왓퍼드와의 경기에서 동점골을 넣고 동료 페르난도 요렌테와 기뻐하고 있다. 런던=로이터 연합뉴스
토트넘 손흥민(왼쪽)이 30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왓퍼드와의 경기에서 동점골을 넣고 동료 페르난도 요렌테와 기뻐하고 있다. 런던=로이터 연합뉴스

손흥민(27)의 복귀와 함께 토트넘의 반격이 시작됐다. 다시 깨어난 ‘사자왕’ 페르난도 요렌테(34)가든든히 뒤를 받치고 있다. 토트넘은 둘의 활약을 앞세워 리그 1, 2위인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를 턱밑 끝까지 추격했다.

토트넘은 3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왓포드와의 경기에서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두고 2위 맨시티와의 격차를 승점 2점으로 좁혔다. 1위 리버풀과는 7점 차다. 토트넘은 0-1로 뒤지던 후반 80분 손흥민의 벼락 같은 왼발 슈팅과 후반 87분 요렌테의 헤딩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최근 2연패를 당하며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에서 멀어지는 듯 했던 토트넘에게는 귀중한 승리였다.

토트넘은 최근 공격의 핵심자원인 해리 케인(26)과 델레 알리(23)가 부상으로 3월까지 전력에서 이탈해 향후 전망이 어두웠다. 하지만 한국이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일찌감치 탈락해준 ‘덕’에 손흥민이 조기 복귀했다. 지난 27일 돌아온 뒤 4일 만의 출전이라 체력 부담을 우려하는 시선도 있었지만 복귀전에서 골까지 터트리며 맹활약했다. 마우리시노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듯 손흥민은 올 시즌 13번째 골이자 리그 9호골을 성공시키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손흥민이 빛났다”고 극찬했다.

게다가 아픈 손가락이었던 요렌테도 살아났다. 백업 공격수 요렌테는 그 동안 활약이 미미해 토트넘으로선 케인 의존도를 높일 수밖에 없었다. 때문에 요렌테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임대설까지 돌았다.

하지만 요렌테는 케인의 부상 이후 주전 출전 횟수를 늘리며 점점 ‘밥값’을 하기 시작했다. 지난 4일 트랜미어와 잉글랜드 FA컵에서 해트트릭을 폭발한 요렌테는 이후 3경기에서 다시 무득점 늪에 그쳐다가 24일 첼시전 골에 이어 왓포드전 극적인 결승골로 포체티노 감독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았다. 요렌테는 득점 직후 포체티노 감독에게 달려가 포옹을 나누기도 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요렌테는 팀을 위해 열심히 싸웠고 승점 3점을 획득하는데 공헌했다”며 “그의 자신감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뻐했다.

토트넘의 다음 일정은 만만치 않다. 맨시티를 꺾고 상승세를 타고 있는 뉴캐슬에 이어 레스터 시티, 독일 도르트문트와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을 앞두고 있다. 이후 번리 원정을 치르고 리그 강팀인 첼시와 아스널을 연달아 만난다. 손흥민의 복귀와 요렌테의 활약이 반가울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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