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운전자 9% “지난해 음주운전 해봤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운전자 9% “지난해 음주운전 해봤다”

입력
2019.01.31 14:31
수정
2019.01.31 14:42
0 0

10명 중 7명 뒷자리 안전벨트 착용 안 지켜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9월 자동차 전 좌석 안전벨트 착용이 의무화됐지만 우리 국민 10명 중 7명은 여전히 뒷좌석에서 안전벨트를 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운전자의 9%가량은 지난해 음주운전을 한 적이 있고, 열에 셋은 차선 변경할 때 방향지시등(깜빡이)을 켜지 않았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교통문화지수가 72.25점으로 전년보다 소폭(1.64점) 올랐다고 31일 밝혔다. 2013년 이래 5년 연속 상승이다. 교통문화지수는 매년 전국 229개 지방자치단체 주민들을 대상으로 교통안전 의식 수준을 조사해 지표로 만든 것으로, 지난해엔 음주운전, 속도위반, 스마트기기 사용 등의 항목을 추가해 지수 산정 기준을 개편했다.

조사 결과 도심 도로에서 뒷좌석 안전벨트 착용률은 32.6%로 나타났다. 10명 중 7명은 차량 뒷좌석에 탄 뒤 안전벨트를 매지 않는다는 의미다. 앞 좌석 안전벨트 착용률은 88.1%로 비교적 높았다. 규정속도를 지키지 않는 운전자(45.9%)는 절반에 가까웠고, 8.8%는 음주운전을 경험했다. 운전 중 스마트 기기를 사용한 사람도 10명 중 3명(28.7%)으로 조사됐다.

차선을 변경할 때 방향지시등을 켜는 비율은 71.5%였다. 이는 도로교통법에 명시된 의무 준수 사항이지만 10명 중 3명이 지키지 않는 셈이다.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율은 78.5%로 전년(79.9%)보다 다소 하락했고, 이륜차 안전모 착용률(84.6%) 역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2017년 기준 94%)에 못 미쳤다.

국토부 관계자는 “치사율이 높은 음주 및 과속운전 빈도 등이 높고 사망자 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에 비해 여전히 높은 점 등을 고려해 지방자치단체, 경찰 등과 함께 선진 교통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도별로는 제주의 교통문화지수(83.37점)가 가장 높았고 광주(81.17점) 대구(78.92점) 세종(78.57점) 대전(77.17점)이 뒤를 이었다. 제주 등 상위권 지자체의 경우 교통안전 전문성과 예산 확보, 관련 정책 이행 정도 등의 지표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전남(74.0점) 경북(73.4점) 울산(72.6점)은 최하위권이었고, 2017년 1위였던 서울은 지난해 75.09점으로 10위로 떨어졌다.

허경주 기자 fairykj@hankookilbo.com

국토교통부 제공
국토교통부 제공
국토교통부 제공
국토교통부 제공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