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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사흘 만에 밝힌 승리 클럽 #사건 당일 거취 #사임 이유 #묵묵부답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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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사흘 만에 밝힌 승리 클럽 #사건 당일 거취 #사임 이유 #묵묵부답 [종합]

입력
2019.01.3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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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승리,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빅뱅 멤버 승리 측이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의 수장 양현석을 통해 클럽 버닝썬과 관련된 입장을 밝혔다.

지난 28일 MBC '뉴스데스크' 측은 지난달 24일 승리가 운영했던 것으로 알려진 강남의 한 클럽에서 벌어진 폭행 사건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20대 남성 김모 씨는 클럽 관계자로부터 폭행을 당했고, 오히려 가해자로 경찰에 체포됐다. 이에 강남경찰서 측과 클럽 버닝썬 측은 29일 각각 공식입장을 밝힌 바 있다.

네티즌들은 클럽 버닝썬을 운영 중인 승리에게도 도의적인 책임을 물었다. 그 과정에서 승리가 사건 당일 클럽 버닝썬에 있었다는 의혹, 승리가 최근 클럽 버닝썬 이사직에서 사임했다는 의혹, 논란이 진행 중인 29일 '2019 KCAB 한국 소비자 평가 최고의 브랜드 대상'에 참석했다는 의혹 등이 제기되기도 했다.

사건이 알려진 이후 사흘 만에 승리를 대신해 YG 수장 양현석이 입을 열었다. 양현석은 "승리 본인 역시 이번 일로 인해 걱정하셨을 팬들에게 대단히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으며, 사과의 글로 입장을 밝히려고 했으나 제가 잠시 보류하라고 했다. 조사를 통해 해당 사건의 전말이 좀 더 명확히 밝혀지고 난 후에 입장을 밝히는 편이 좋겠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양현석은 승리를 대신해 클럽 버닝썬 폭행 사건과 관련해 승리가 받고 있는 여러 가지 의혹에 대해 하나씩 짚었다.

먼저 승리가 사건 당일 클럽 버닝썬에 있었다는 의혹은 시간 상 맞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양현석은 "사고 당일인 11월 24일 승리는 현장에 새벽 3시까지 있었고, 해당 사고는 새벽 6시가 넘어서 일어난 일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얼마 전 승리가 클럽 버닝썬에서 사임한 것에 대해 양현석은 "클럽 사내 이사로 등재되어 있던 승리가 얼마전 사임한 이유는 승리의 현역 군입대가 3-4월로 코앞에 다가오면서 군복무에 관한 법령을 준수하기 위함"이라며 "군인의 지위 및 복무에 관한 기본법 제30조에 따르면 “군인은 군무 외에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업무에 종사하지 못하며 국방부장관의 허가를 받지 아니하고는 다른 직무를 겸할 수 없다”고 되어 있으며, 구체적으로 “기업체의 이사, 감사, 업무를 집행하는 무한책임사원, 지배인, 발기인 또는 그 밖의 임원이 되는 것을 금지한다”라고 기재되어 있다. 때문에 승리는 클럽뿐 아니라 승리의 이름이 등재되어 있는 모든 대표이사와 사내 이사직을 사임하는 과정 중에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폭행 사건과 별개로 마약 조사 등으로 분위기가 전환되고 있는 것과 관련, 양현석은 "팬들이 조금이라도 걱정하실까 봐 짧게 말씀 드리자면, 승리는 얼마 전에도 다수의 근거 없는 제보들로 인해 압수수색 영장을 동반한 강력한 검찰 조사를 받은 적이 있으며, 소변 및 모발 검사를 통한 모든 검사에서 조금의 이상도 없음이 명확히 밝혀졌음"을 알렸다.

승리 소속사로서 YG엔터테인먼트 측이 묵묵부답으로 대응했던 것도 양현석에게는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양현석은 "소속가수들의 개인 사업은 YG와 전혀 무관하게 진행되어온 일인지라 YG가 나서서 공식 입장을 발표하기도 참으로 애매한 상황인데다가, 사실 확인을 하는데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번 양현석의 공식입장을 통해 승리가 클럽 버닝썬 폭행 사건과 관련한 책임을 덜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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