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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새재, 오늘도 촬영중…연간 관광객 20만 넘게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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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새재, 오늘도 촬영중…연간 관광객 20만 넘게 방문

입력
2019.02.0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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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 촬영지로 인기에 시, 미디어전략팀 신설해 적극 지원

경북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에서 최근 드라마 왕이 된 남자 촬영이 한창 진행 중이다. 문경시 제공
경북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에서 최근 드라마 왕이 된 남자 촬영이 한창 진행 중이다. 문경시 제공

경북 문경시는 문경새재오픈세트장과 가은오픈세트장이 드라마·영화 촬영 메카로 자리매김하는 가운데 이를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시키기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에 나섰다.

최근 시에 따르면 두 세트장에서는 현재 드라마 왕이 된 남자, 해치, 킹덤 등 3편이 촬영 중이고, 영화 천문과 기방도령을 포함해 드라마 꽃타당, 웹 드라마 등 4편이 촬영에 들어간다.

2000년 문경새재 용사골에서 조령산을 배경으로 세워진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은 고려시대 세트장을 거쳐 지금의 조선시대 세트장으로 다시 지어진 사극 전용 촬영장이다.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은 문경새재 성곽(제1·2·3관문), 비포장 새재길 등이 잘 보존돼 사극 촬영조건을 잘 갖춰 해마다 5∼20여 편의 드라마·영화 촬영지로 이용되고 있다.

하루 세트장 이용료는 드라마 100만원, 영화 200만원으로 문경시는 2000년 이후 매년 1억원 이상의 세트장 이용료를 받아왔다.

2016년 2억 1,500만(21편), 2017년 2억 3,300만원(20편), 지난해 1억 3,700만원(12편)의 이용료를 받았다. 지난해 문경새재오픈세트장을 찾은 관광객은 20만 4,100여명에 이른다.

문경새재오픈세트장을 짓는 데는 시비 57억원, 도비 10억원, KBS 5억원 등 총 72억원이 들었다.

시는 영화·사극 촬영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근 문경시영상산업진흥조례를 제정했다. 드라마·영화에 대한 체계적 지원과 촬영지 마케팅을 위해 지난달 미디어전략팀을 신설했다

문경시 관계자는 “오픈세트장의 직접 수익보다 촬영하러 스태프와 배우들이 문경에 머물면서 지출하는 음식비와 숙박비 등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문경새재오픈세트장은 조선 시대 세트장으로 경복궁 23동, 동궁 5동, 궐내 각사 7동, 사대부 집 68동, 저잣거리(초가 22동, 기와 4동), 성문 1동, 일지매 산채 등이 조성돼 있다.

가은오픈세트장은 삼국시대 세트장으로 고구려·신라궁 2동, 성곽 3개소(평양성, 안시성, 요동성), 귀족 집 42동, 초가 37동, 성내 마을 등이 배치돼 있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드라마·영화 로케이션 유치로 사극 촬영의 메카임을 알리고 촬영을 위한 로케이션을 적극 유치하는 등 문경이 사극 촬영의 최적지임을 적극 홍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추종호 기자 choo@hankookilbo.com

경북 문경새재 영화 ·드라마 오픈세트장. 문경시 제공
경북 문경새재 영화 ·드라마 오픈세트장. 문경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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