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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도 해솔길ㆍ백담사 등 설 연휴 가볼만한 곳 10곳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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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도 해솔길ㆍ백담사 등 설 연휴 가볼만한 곳 10곳 추천

입력
2019.01.3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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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 희방사 계곡 희방폭포 설경. 환경부 제공
소백산 희방사 계곡 희방폭포 설경. 환경부 제공

환경부는 설 연휴기간 동안 고향을 찾은 가족과 함께 아름다운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설 연휴 가볼 만한 내 고향 생태휴양지역’ 10곳을 추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추천된 지역 10곳은 △안산 대부도 해솔길 △철원 비무장지대(DMZ) 철새평화타운 일원 △운곡 람사르습지 △괴산 산막이옛길과 괴산호 △청송 지질공원 △무등산권 지질공원 △설악산국립공원 백담사 일원 △소백산국립공원 희방사 계곡 △지리산국립공원 대원사 계곡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영산도 명품마을이다.

환경부는 “추천 지역 10곳은 자연ㆍ생태적 가치가 뛰어난 생태관광지역과 지질공원, 국립공원 중에서 겨울철에 특히 가볼 만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10곳 가운데 4곳은 생태관광 추천지역이다. 생태관광은 유흥위주가 아니라 우수한 자연을 체험하는 과정에서 환경의 소중함을 느끼고 지역의 역사, 특색까지 고려하는 여행으로 환경부는 2013년부터 지금까지 총 26개 생태관광지역을 지정했다.

설악산국립공원 백담사 돌탑. 환경부 제공
설악산국립공원 백담사 돌탑. 환경부 제공

첫 번째 추천지는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에 위치한 대부해솔길이다. 대부해솔길은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산책길(7개 코스, 74㎞)로 자연 친화적으로 조성된 소나무숲길, 석양길 등을 따라 걸으며 겨울철 바닷가의 다채로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설경이 아름다운 겨울을 느끼고 싶다면 강원도 철원에 위치한 비무장지대(DMZ) 철새평화타운 일원을 추천한다. 드넓은 철원평야에서 멸종위기종 겨울철새인 두루미의 고고한 자태를 감상하는 탐방로를 비롯해 두루미 평화마을 등에서 지역 특산 공예품과 음식을 함께 만들어 먹는 체험활동도 할 수 있다.

전북 고창 운곡 람사르습지는 864종의 다양한 생물들이 서식하는 생태우수지역으로 산지형저층습지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는게 환경부 측의 설명. 인근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고창 고인돌공원도 있다.

괴산산막이 옛길은 소나무향에 푹 빠진 채로 청명한 겨울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숲 속 산책길로 유명하며, 인근 괴산호와 연계해 1시간 내외의 걷기와 유람선 체험도 할 수 있다.

소백산 희방사계곡 설경. 환경부 제공
소백산 희방사계곡 설경. 환경부 제공

지질공원 중에서는 청송 지질공원과 무등산권 지질공원이 뽑혔다. 2017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받은 경북 청송지질공원은 주왕산 주산지와 주상절리가 장관인 기암단애 등 볼거리가 풍부하다. 원시시대부터 형성된 화성암, 퇴적암 등이 모여 있어 한반도의 지질다양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살아있는 박물관’이다.

광주광역시와 전남 담양ㆍ화순에 걸쳐 있는 무등산권 지질공원은 백악기 화산 용암이 식으면서 빚어낸 서석대와 입석대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겨울에는 하얀 눈으로 덮여 절경을 자아내는데 이곳 역시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 받았다.

지리산국립공원 대원사 계곡길 저지대 탐방. 환경부 제공
지리산국립공원 대원사 계곡길 저지대 탐방. 환경부 제공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신안 영산도 전경. 환경부 제공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신안 영산도 전경. 환경부 제공

국립공원 가운데서는 누구나 힘들지 않게 탐방할 수 있는 저지대 위주 탐방로 가운데 4곳을 선정했다. 설악산 백담사 일대는 깊은 수렴동 계곡 100번째 물웅덩이(소)가 만들어진 자리에 지어졌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백수정을 깔아 놓은 것 같은 맑고 시린 백담사 계곡과 함께 이곳에 돌탑을 쌓으며 소원을 빌 수 있다.

소백산 희방사 계곡은 깊고 풍부한 수량 덕에 만들어진 깊은 물웅덩이의 투명함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지리산의 대원사계곡은 상류에서 쓸려 내려온 집채만 한 바위가 많고, 급류와 물웅덩이의 반복으로 주변의 노송과 참나무가 어우러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신안 영산도 명품마을은 마을 벽화여행과 호젓한 서해 낙조를 감상할 수 있고, 홍합, 미역 등 영산도 특산물도 현장에서 살 수 있다.

이호중 환경부 자연보전정책관은 “설 연휴, 오랜만에 모인 반가운 가족들과 함께 환경부가 추천하는 생태휴양지역을 찾아 자연을 즐기면서 여유로운 재충전의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고은경 기자 scoopk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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