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자녀의 보호자가 빠뜨리면 안 될 것 중 하나가 예방접종이다. 취학 아동은 감염병에 취약한 나이인데 학교에서 집단 생활을 첫 경험하는 만큼 예방접종은 필수다. 중학교 입학을 앞둔 여학생도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해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무료 접종 대상이라 확인이 필요하다.
31일 질병관리본부와 교육부는 학생들의 감염병 예방과 건강 보호를 위해 ‘초․중학교 입학생 예방접종 확인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히며, 이 같은 내용을 당부했다. 입학을 앞둔 자녀의 보호자는 초등학생 4종(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MMR), 디프테리아-백일해-파상풍(DTaP 5차), 소아마비(IPV 4차), 일본뇌염), 중학생 2종(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Tdap 6차), 인유두종바이러스(HPV 1차·여학생만 대상)) 등 백신 필수예방접종을 입학 전까지 완료해야 한다.
집단생활을 하는 학생들의 건강 보호 및 감염병 예방을 위해 예방접종 확인 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입학을 앞둔 아동의 보호자는 예방접종도우미(https://nip.cdc.go.kr) 또는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해 예방접종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완료하지 않은 접종이 있는 경우 전국 보건소 및 지정 의료기관에서 입학 전까지 접종을 완료하면 된다. 예방접종을 완료하였으나 전산등록이 누락된 경우에는 접종 받았던 의료기관에 전산등록을 요청하면 된다. 단, 예방접종 금기자로 진단받은 경우, 진단받은 의료기관에 접종금기사유 전산등록을 요청하면 접종하지 않아도 된다.
김유미 질본 예방접종관리과장은 “집단생활을 하는 학생들은 감염병 확산, 전파에 특히 취약하므로 본인은 물론 함께 생활할 친구들의 건강을 위해 표준예방접종 일정에 따라 접종을 완료하고 입학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지현 기자 hyun162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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