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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 뒤 귀가하던 경찰관 차에 치여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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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 뒤 귀가하던 경찰관 차에 치여 사망

입력
2019.01.3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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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이 사고 당한 동료 경찰관도 중상 

한국일보 자료사진
한국일보 자료사진

회식을 마치고 귀가하던 경찰관 2명이 차에 치여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크게 다쳤다.

31일 서울 구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0시 36분쯤 가리봉파출소 장모(45) 경사와 동료 김모(54) 경위가 구로구 성공회대 정문 앞 횡단보도를 건너다 차량 두 대에 잇따라 치였다.

장 경사는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을 거뒀고 중상을 당한 김 경위는 의식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택시에 먼저 부딪힌 뒤 대리운전 기사가 몰던 승용차에 다시 치인 것으로 보고 있다. 가해 차량 운전자들이 술을 마시지는 않았지만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집 방향이 같았던 두 경찰관은 전날 주간 근무 뒤 회식을 하고 함께 집으로 돌아가다 사고를 당했다. 장 경사는 2016년부터 가리봉파출소에서 근무했고, 김 경위는 지난해 같은 곳으로 발령 받았다.

지난해 말까지 장 경사와 근무한 전 가리봉파출소 관계자는 “소탈한 성격의 장 경사는 후배들에게 귀감이 됐던 경찰관”이라며 “범죄 현장에서도 피해자 입장을 먼저 생각하며 자기 일처럼 열심히 처리했던 친구”라고 안타까워했다.

홍인택 기자 heute12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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