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4월부터 30대 운행
올 4월부터 수원시내에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는 전기버스가 다닌다.
경기 수원시는 시내버스 운수업체인 수원여객운수(주)와 ‘친환경 전기버스 보급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안에 전기버스 100대 보급을 목표로 상호간 협력하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올 4월 수원시 파장동에 위치한 북부공영차고지에 100대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충전 스테이션을 설치하기로 했다. 수원여객운수도 30대를 동시에 출고, 운행한다. 어느 노선에 투입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100대를 동시에 충전하고, 한 개 버스업체에서 30대 이상을 운영하는 곳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시는 업체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국비 1억원 외에 시 차원에서 3,000만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전기버스 대당 가격은 3억5,000만원(중국산)에서 4억8,000만원(국내업체)이다.
승객 수송능력은 일반 시내버스와 같다.
또 양측은 친환경 전기버스 보급 활성화를 위해 전기버스 보급 표준 모델을 발굴하고, 홍보를 함께하기로 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미세먼지 문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정책을 추진하며 수원시와 시민, 기업이 협력해야 해결할 수 있다”면서 “이번 협약이 전국 친환경 전기버스 보급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