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 시장은 독특하다. 시장의 규모가 제법 큰 편이긴 하지만 정말 다양한 차량들이 제작, 판매되고 있기 때문이다.
토요타의 브랜드 테마 전시관이자 토요타의 다양한 차량, 모터스포츠, 사회공헌 활동 등을 직,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 '메가웹'은 이러한 차량들을 만나기 아주 좋은 장소라 할 수 있다.
그래서 그럴까? 이번 메가웹 방문에서는 독특한 세단 모델 하나가 눈길을 끌었다. 바로 토요타 '프리미오'가 그 주인공이다.
토요타 소형 라인업의 다양화
토요타 프리미오는 '알리온'으로 명명된 토요타의 소형차와 함께 형제 모델로 소개된 차량이다. 그 등장은 지난 2001년이 처음이다. 토요타의 소형차 플랫폼인 MC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되었으며 '원류'를 찾는다면 70~80년대의 토요타 카리나 등을 계승한다고 말할 수 있다.
현재 일본 시장에 판매되고 있는 프리미오는 2세대 모델로서 지난 2007년에 첫 선을 보였다.
지난 2016년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그 계보를 이어가고 있는 현행의 2세대 프리미오는 4,565mm의 전장과 1,695mm의 전폭 그리고 1,475mm의 전고를 갖춰 '국내 컴팩트 세단'들과 비슷한 체격을 갖췄다. 휠베이스 또한 2,750mm로 공간에 대한 강점을 예고한다.
프리미오가 시선을 끄는 이유는 바로 독특한 외모에 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구형 캠리와 코롤라의 디자인 요소를 적절히 조합하고, 비츠(야리스)의 부품을 섞어 제작한 모습인데 프론트 그릴과 독특한 엠블럼을 장착해 고유의 존재감을 과시하기 때문이다.
실내 공간도 코롤라와 캠리가 느껴진다. 소재가 고급스러운 느낌은 아니지만 패밀리 세단으로서의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는 걸 곧바로 느낄 수 있다.
파워트레인의 1.5L 가솔린 엔진과1.8L 가솔린 그리고 2.0L 가솔린 엔진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모두 CVT를 조합했다. 성능 자체는 특별한 것이 없으나 효율성을 고려한 셋업으로 '보편적인 세단'이라는 표지셔닝을 확보했다.
다만 프리미오는 체격과 성능에 비해 판매 가격이 무척 높은 편이다. 실제 기본 사양이 190만엔을 넘기고 최고 사양은 270만엔에 육박한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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