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한지민이 ‘올해의 영화상’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한지민은 30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0회 올해의 영화상'에서 여우주연상 주인공으로 호명된 후 “한편의 영화가 관객들에게 어떤 의미, 어떤 빛으로 전달될 수 있는지 그런 과정은 많은 분들의 도움이 필요한 거 같다”고 말했다.
그는 “숙제 같은 무거운 영화로 과분한 상을 받았었다. ‘미쓰백’이란 영화로 오늘이 세 번째 영광스럽게도 상을 받는 자리인데 너무 감사드려야 하는 분들에게 감사를 못 드린 거 같다. 화려하고 큰 영화 속에서 이렇게 아프고 무거운 주제를 갖고 있는 작은 영화에 작은 불씨를 불어넣어주시고, 영화가 가진 진심이 관객들에게 전달되고 좋은 글귀 써준 덕분에 관객들이 ‘미쓰백’이란 영화 찾아주신 거 같아 진심으로 감사인사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한지민은 “뜻 깊은 해에 새해가 밝았는데 빛나는 순간을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는데 많은 배우들 수상소감이 크게 다가오는 거 같다. 이제 막 발견된 전여빈 배우 소감도 뭉클했고 오랜 시간 연기한 안성기 선배님 소감 들으면서 이 상만큼이나 이 시간이 오래 기억에 남을 듯하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상업적이지 않아도 의미 있는 영화들에 힘을 보태주시길 바란다. 저 역시 그런 배우로 항상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0년 제정된 '올해의 영화상'은 한국영화기자협회 소속 64개사 90여명의 기자들이 투표권을 갖고 직접 작품과 감독, 배우들을 뽑는 영화제다. 올해 본상 수상자와 수상작은 지난해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개봉한 영화를 대상으로 선정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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