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윤아가 오랜만의 악역 변신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오윤아는 30일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진행된 MBC ‘신과의 약속’ 인터뷰에서 “우나경이라는 인물을 맡기 전까지 고민이 많았다”고 말했다.
오윤아는 최근 MBC ‘신과의 약속’에서 우나경으로 분해 상류층으로 올라가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음과 동시에 비뚤어진 모성애를 가진 악역 캐릭터를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2017년 방송된 SBS ‘사임당 빛의 일기’에서 휘음당 최씨 역으로 악역을 소화했던 오윤아는 이후 ‘언니는 살아있다’ ‘훈남정음’ 등을 통해 악역 이미지를 벗는 데 성공했던 바. 약 2년 만에 또 한 번 강렬한 악역으로 돌아온 그녀의 의중에 이목이 집중됐다.
이에 대해 오윤아는 “처음엔 사실 이번 작품을 거절하기도 했었다”며 “사실 나경이라는 인물이 굉장히 매력적이었던 건 사실이었고, 연기를 하는 맛도 있을 것 같았지만 굉장히 힘들 거라는 것 역시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역할에 대한 부담도 컸는데, 나경이라는 인물이 가진 절박함과 절실함 속 그 여자의 심정이 굉장히 안타깝게 다가왔다”고 말한 오윤아는 “시청자 분들께서는 우나경이라는 인물을 단순하게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저는 이 여자의 아픔이나 슬픔을 단순히 악역으로만 표현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모든 부담감을 감수하고 나경이라는 캐릭터를 잘 표현해봐야겠다 결심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오윤아가 악역 우나경으로 활약 중인 ‘신과의 약속’은 총 48부작 가운데 현재 36회까지 방송되며 매 회 깊은 몰입감을 선사하며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5분 방송.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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