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씨엘씨(CLC)가 어느 하나에 국한되지 않는 매력을 발산한다.
씨엘씨는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여덟 번째 미니앨범 '노원(No.1)'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타이틀곡 '노(No)'의 무대와 뮤직비디오, 수록곡 '쇼(SHOW)'의 무대를 처음 공개했다. 지난해 2월 미니 7집 타이틀곡 '블랙 드레스(BLACK DRESS)'로 시크 카리스마를 뽐냈던 씨엘씨는 이번에도 당당한 자신감을 장착하고 컴백했다.
'노'는 청순, 섹시, 귀여움이라는 기존의 수식어로 설명되기 어려운 콘셉트를 품은 곡이다. 씨엘씨는 '한 가지 색으로는 날 표현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유니크하면서도 시크한 매력으로 연출했고, 멤버들의 아카펠라와 강렬한 퍼포먼스도 눈길을 끌었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후배 (여자)아이들 소연은 '노'를 작사, 작곡하며 지원사격했다.
11개월의 공백기를 깨고 가요계에 돌아온 만큼 씨엘씨는 어느 때보다 특별한 마음가짐으로 새로운 활동에 나선다. 멤버 장예은이 전곡의 작사에 참여하는 등 높은 참여도와 완성도에도 신경 썼다. 이번 앨범 타이틀 '노원'에도 '넘버원' 자리에 올라가겠다는 포부와 씨엘씨 만이 소화할 수 있는 음악들로 채워진 앨범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자신감 있는 콘셉트를 내세우기 위해서는 이를 표현하는 씨엘씨의 자신감도 중요하다. 은빈은 "멤버들이 이제는 각자 어떤 모습이 가장 잘 어울리는지 어느 정도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의상이나 메이크업에 있어서도 각자 어울리는 걸 얘기하면서 작업했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노원'의 제목 뜻에는 엘키의 아이디어가 반영되기도 했다.
공백기가 유독 길어진 건 씨엘씨가 더 좋은 콘셉트를 찾기 위함이다. '블랙 드레스' 활동과 연장선상에 있지만 이번 '노'는 더 업그레이드됐다. 그 방법은 멤버들의 개성을 살리는 것. 특히 유진과 예은은 "화려함을 추구하고 싶었다. CLC 하면 퍼포먼스라고 생각해서 댄스 브레이크에 에너지를 보여드렸다. 모든 걸 쏟아내려 했다"고 소개했다.
오랜만에 컴백하면서 씨엘씨는 "우리 팀에는 구멍이 없다"고 자신했다. 4년차로서 씨엘씨 멤버 예은은 "글로벌 그룹인 만큼 여러 나라의 팬 분들을 만나러 가고 싶다. 국내외 팬 분들과 자주 만나는 게 올해의 목표"라고 특별한 각오를 다졌다.
씨엘씨는 이날 오후 6시 '노원' 전곡 음원과 '노'의 뮤직비디오를 발매한다. 또한 M2를 통해 프리미어 쇼케이스를 진행하며 '노' 무대를 처음 공개한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