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의회 윤리특위 의결, 1일 본회의 최종 확정
경북 예천군의회는 30일 윤리특별위원회를 열어 해외연수 추태 파문에 연루된 이형식 의장과 박종철ㆍ권도식 의원 3명 모두 제명키로 의결했다. 윤리특위 위원 6명 전원이 이 징계안에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리특위의 이번 심사결과는 내달 1일 군의회 본회의에서 제적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얻어야 최종 결정된다. 9명 의원 중 특위위원 6명이 본회의에서도 찬성하면 제명이 확정된다.
윤리특위는 이날 징계안건 처리에 앞서 징계대상 3명에게 마지막 소명기회를 주었지만 권 의원은 윤리특위 결정을 따르겠다며 불참했다. 박 의원과 이 의장은 연수 당시 벌어진 상황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회는 지난달 20일 7박10일 일정으로 군의원 9명과 공무원 4명이 함께 미국과 캐나다로 국외연수에 나섰다가 가이드 폭행과 접대부 요구 등 추문이 드러나 전국적 망신을 샀다. 여론이 악화하자 징계대상 3명을 제외한 6명으로 윤리특위를 구성, 박 의원은 가이드 폭행, 권 의원은 접대부 요구, 이 의장은 총괄책임을 물어 징계절차를 진행했다.
윤리특위 결정에도 불구하고 군의원 전원 자진사퇴를 주장하는 예천명예회복 범군민대책위원회 등 주민들의 반발이 숙질지는 미지수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