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ㆍ마이스 도시’ 성장 위해 ‘역할’
제3전시장 건립해 MICE 경쟁력 제고
‘MICE 아카데미’ 열어 전문가 양성도
벡스코(대표이사 이태식)는 올해 ‘혁신 경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을 경영슬로건으로 정하고, 조직개편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마이스(MICE)산업 경쟁력 제고에 본격 나설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벡스코는 대규모 글로벌 전시회를 육성하고, 신규 유망 전시회를 개발하는데 역점을 두기로 했다. 지스타와 모터쇼 같은 대형전시회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점을 감안, 기존 1, 2전시장 전관(4만6,000㎡)을 사용하는 3개 전시회(부산국제모터쇼, 마린위크, 지스타) 외 3개를 추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스마트시티, 영화 및 문화콘텐츠 등 부산시의 역점 사업과 지역 산업에 맞는 특화 전시회도 신규 개발하거나 유치하고, 게임산업 중심 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지스타의 부산 영구개최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시의 ‘5대 도시목표’와 ‘지식도시’로의 발전을 지원키 위해 대형 국제 회의 유치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벡스코는 부산시, 부산관광공사, 지역 전시주최자(PCO)들과 공동으로 TF를 구축, 대형 국제회의를 지속적으로 유치하고 이런 국제회의에서 파생되는 고급 지식을 부산으로 체화시키기 위해 지난 15일 조직개편을 통해 마이스사업실을 신설, 벡스코의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마이스 행사의 참가자와 지역 관광을 맞춤형으로 연결해 지역경제 파급효과 및 도시브랜드를 제고할 예정이다. 당장 결정이 눈앞으로 다가온 ‘2019 한ㆍ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부산유치와 2030년 부산월드엑스포 개최를 위한 유치활동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2020년에는 전시장 가동률이 한계가동률인 60%에 육박하고, 국내 경쟁 전시장들이 지속 전시장을 확충하고 있어 규모의 경제에 좌우되는 마이스 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제3전시장을 조속히 확충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부산시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상반기 중 조사용역을 시행하고, 하반기에 산업통상자원부의 전시산업발전협의회의 심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 2021년 착공, 2023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시설확충은 단순히 전시장 규모 확대에만 그치지 않고 시너지 효과 제고를 위해 공항터미널 신설과 지하통로 연결 등도 종합 검토할 예정이다.
특히 벡스코가 부산의 대표적인 공기업임을 감안, 시민과 지역기업을 위한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CSV(공유가치창출) 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 벡스코의 ‘부산일자리종합센터’를 더욱 활성화 시켜 기존 부산지역 채용정보 전달 중심에서 범위를 전국(해외)으로 확대하고, 전문가 육성 및 창업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벡스코 내 ‘부산 MICE 아카데미’를 신설해 마이스 관련 청년들을 양성하고, 창업을 지원하거나 지역 내 마이스 기업에 실질적인 취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벡스코는 유관 기관들과 공동으로 시민 참여 축제를 개발해 지역주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부산의 마이스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지역 PEOㆍPCO 지원방안을 강화해 지역의 마이스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지난해 벡스코는 매출, 전시장 가동률, 국제회의 유치 건수 등에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총 매출은 400억을 돌파했고, 전시장 가동률은 개관이래 최고 수치인 58%를 기록했다. 또한 1,300여건의 행사 개최, 107건의 국제회의 유치로 역대 최다 마이스 행사 개최 및 유치 실적을 거뒀다.
벡스코 이태식 대표이사는 “개관이래 경영정상화를 위해 우리 직원들이 쉼 없이 달려와 오늘날의 경쟁력 있는 벡스코가 됐지만 그 이면에는 부산시민과 부산시의 많은 지원이 있었음을 잘 알고 있다”면서 “현재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국내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전시컨벤션센터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고, 현재까지 쌓아온 역량을 근간으로 지역경제와 마이스 산업 발전에 더욱 노력해 부산 시민에게 사랑받고 자랑스러운 벡스코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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