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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오페라하우스, 건립서 개관ㆍ운영까지 시민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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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오페라하우스, 건립서 개관ㆍ운영까지 시민참여

입력
2019.01.30 16:12
수정
2019.01.30 17:08
0 0

시, ‘운영협의체’ 및 ‘공정관리단’ 운영

전체 건립과정 예술인ㆍ전문가와 소통

하반기 운영방식 결정ㆍ극장명칭 공모

부산 오페라하우스 조감도.
부산 오페라하우스 조감도.

부산시는 부산 북항의 랜드마크 시설로 세워질 오페라하우스의 시공부터 개관, 운영까지 시설 생애주기 전반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해 11월 오페라하우스 건립 사업 재개를 선언했으며, 올해부터 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사업 재개 선언 당시 오거돈 시장이 약속했던 시민이 참여하는 운영협의체를 연내에 출범시키고, 2022년 준공에 차질이 없도록 체계적인 공정관리를 위한 공정관리단을 구성ㆍ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운영협의체’는 콘텐츠분과와 극장운영분과, 기술분과의 3개 분과에 대표성과 전문성을 가진 지역예술인과 관계 전문가 등을 포함해 총 30인 내외로 구성된다.

시는 운영협의체와 함께 오페라하우스 운영방식과 운영계획을 검토하고, 공간계획에 대한 재검토와 콘텐츠 개발까지 폭넓게 소통하면서 시민과 함께 부산의 문화백년대계를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시와 오페라하우스 공동건립 협약을 맺은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도 운영협의체에 참여시켜 오페라하우스 건립과 운영에 대해 함께 논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정관리단’은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을 단장으로 주무부서인 문화예술과와 건설본부, 시공사인 한진중공업과 감리사인 신화엔지니어링 등이 참여, 분기별 합동점검 및 회의를 통해 현장상황과 공정과정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시는 또 하반기에 오페라하우스 명칭 시민공모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 동안 제한적 공연, 제한된 계층의 향유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킨다는 우려가 상존해 온 만큼 명칭을 시민공모를 통해 시민 모두가 함께 누리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의미를 포함하는 명칭으로 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오페라하우스 운영 방안에 대해 △별도 운영주체를 설립ㆍ운영하는 방안 △시민공원 내에 건립 추진 중인 국제아트센터와 통합운영 방안 △그 밖의 제3의 방안을 놓고 운영주체별 운영방식의 장단점을 분석, 연내에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시민에게 사랑받지 못하면서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시설은 없다”면서 “앞으로 차차 모습을 드러낼 오페라하우스가 시민의 자부심으로 건립ㆍ운영될 수 있도록 시민과 소통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북항 재개발지 2만9,542㎡에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의 극공연 전문공연장으로 건립될 오페라하우스는 현재 부지 여성토 제거작업이 진행 중이다. 시는 지난해 사업 재검토를 이유로 일시 중단했던 개관준비 및 관리운영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재개, 4월 완료할 계획이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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