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달수가 활동 재개는 아직 이르다는 본인의 입장을 밝혔다.
30일 오전 본지와 연락이 닿은 오달수는 활동 재개와 관련해 "아직 때가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니 (보도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활동을 중단하고 칩거 중인 오달수는 "현재 잘 지내고 있다"면서 "구정 연휴 잘 보내시길 바란다"고 인사하기도 했다.
실제로 오달수는 많은 영화 관계자들의 설득에도 상당히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한 관계자는 본지에 "오달수의 복귀를 희망하는 영화인들이 많다. 게다가 개봉이 미뤄진 작품들도 있는 상태라 여러모로 복귀를 기대하고 있지만, 워낙 신중한 성격이다 보니 섣불리 결정하지 않는 듯하다"고 전했다.
앞서 오달수는 '미투' 운동이 연예계를 뒤흔들었던 지난해 2월, 성폭력 관련 의혹에 휘말려 모든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한 연극배우는 20여년 전 오달수와 있었던 일을 폭로했고, 오달수는 의혹에 대해 부인하면서도 누군가에게 상처를 준 일이 있다면 죄송하다고 공식 사과했다.
해당 사건으로 오달수는 tvN '나의 아저씨'에서 하차했고 영화 '신과 함께-인과 연'에서도 편집됐다. 오달수의 역할은 조한철이 대신 맡아 재촬영됐다. 촬영을 모두 끝낸 영화 '컨트롤' '이웃사촌' '니 부모 얼굴이 보고싶다'는 개봉을 하지 못한 채 표류 중이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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