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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승용차 수출액 다시 증가… 연간으로는 도로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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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승용차 수출액 다시 증가… 연간으로는 도로 감소

입력
2019.01.3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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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항 부두. 한국일보 자료사진
평택항 부두. 한국일보 자료사진

지난해 4분기 승용차 수출액이 다섯 분기 만에 다시 반등했다. 그러나 연간 기준으로는 1년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관세청이 30일 발표한 ‘2018년 승용차 교역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승용차 수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8.5% 증가한 107억달러로 집계됐다. 2017년 4분기부터 이어진 수출액 감소세(전년대비)를 5개 분기 만에 끊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28억달러로 7.1% 줄었다. 자동차 수출입 대수로 따지면 수출대수는 69만대로 16.4% 증가했으며 수입대수는 0.4% 늘어난 8만1,000대를 기록했다.

4분기엔 주요 수출 상대국인 미국, 러시아, 캐나다 수출이 일제히 늘어났다. 전체 자동차 수출의 39.5%를 차지하는 대미 수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4.3% 증가했고 러시아(77.4%), 캐나다(45.4%)도 대폭 늘었다. 비중은 크지 않지만 베트남(269.0%), 우즈베키스탄(252.7%) 수출도 비약적으로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경차 수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13.2% 증가한 6억달러를 기록, 8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친환경 승용차 수출액은 63.1% 증가한 15억4,000만달러를 기록, 전체 승용차 수출액 대비 비중을 3분기 10.8%에서 14.4%로 늘렸다. 같은 기간 전체 차량 수입에서 친환경차의 비중은 15.8%다.

그러나 지난해 전체 자동차 수출 실적은 부진했다. 연간 수출액이 375억달러로 2017년 대비 1.8%가량 줄었다. 수출 대수는 2.8% 감소한 247만대다. 승용차 수출액은 2015, 2016년 감소한 뒤 2017년에는 4.5% 증가하면서 3년 만에 반등했지만 지난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국가별로 미국(-7.0%) 호주(-4.8%) 독일(-5.7%)에 대한 수출이 감소했고, 캐나다(6.9%) 러시아(49.9%) 이탈리아(10.3%) 등은 늘었다. 유럽 지역에서 경차 수출은 54.4%, 친환경차 수출은 18.7% 증가했다.

연간 수입액은 15.9% 증가한 111억달러를 기록했다. 수입 대수 기준으로는 11.2% 늘어난 32만대다. 수입 휘발유차 수요가 증가한데다 일부 브랜드에서 신차를 출시한 효과가 반영됐다는 것이 관세청의 분석이다.

세종=박세인 기자 sa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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