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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발끝에서 시작된 두 골, 발렌시아 국왕컵 4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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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발끝에서 시작된 두 골, 발렌시아 국왕컵 4강 진출

입력
2019.01.30 08:09
수정
2019.01.30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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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린 헤타페와의 국왕컵 8강전 2차전에서 발렌시아 선수들이 1-1을 만드는 동점골을 터트린 뒤 기뻐하고 있다. 발렌시아=EPA 연합뉴스
30일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린 헤타페와의 국왕컵 8강전 2차전에서 발렌시아 선수들이 1-1을 만드는 동점골을 터트린 뒤 기뻐하고 있다. 발렌시아=EPA 연합뉴스

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18)이 소속팀인 발렌시아의 스페인 코파 델레이(국왕컵) 4강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탈락 가능성이 짙던 후반 추가시간 환상적인 크로스를 날려 천금 같은 결승골을 만드는 데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강인은 30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헤타페와 코파 델레이 8강 2차전에 교체 출전했다. 이강인은 1-1로 맞선 후반 26분 크리스티아누 피치니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강인은 발렌시아의 승부수 카드였다. 1차전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했던 발렌시아는 남은 시간 동안 골을 넣지 못하면 탈락하는 상황이었다.

이강인은 투입 직후부터 오른쪽 측면에서 활발하게 공격에 가담했다. 적극적으로 상대 수비수들을 압박하는 플레이를 펼쳤다. 후반 43분에는 왼쪽 크로스를 논스톱 발리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공이 골대를 넘어가 아쉬움을 삼켰다.

이강인은 후반 추가시간에 팀을 극적인 승리로 이끄는 크로스를 선보였다. 페널티에리어 오른쪽에서 헤타페 수비수들을 앞에 두고 왼발로 날린 크로스가 곡선을 그리며 골문 왼쪽에 있던 팀동료 산티 미나에게 연결된 것이다.

미나는 크로스를 침착하게 헤딩으로 연결해 이 공을 로드리고 모레노가 골문으로 밀어 넣으며 2-1을 만드는 역전골을 터트렸다. 말 그대로 '극장골'이었다. 이 골로 발렌시아는 1, 2차전 합계 다득점에서 앞서며 4강 진출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이강인의 활약은 계속됐다. 1분 뒤 나온 쐐기 골도 그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이강인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전방 스루패스를 시도했다. 공은 정확하게 공격수 케빈 가메이로에게 연결됐다. 가메이로는 곧바로 땅볼 크로스를 날렸고, 문전에 있던 모레노가 또다시 골을 터뜨렸다. 발렌시아는 3-1로 승부를 마무리하며 국왕컵 4강전 진출에 성공했다.

이강인은 이날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팀을 승리로 이끈 두 골에 모두 관여하며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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