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딕펑스 "군대에서 멤버 변심 걱정했지만, 다들 여전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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딕펑스 "군대에서 멤버 변심 걱정했지만, 다들 여전하더라"

입력
2019.01.29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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딕펑스. GIG 제공
딕펑스. GIG 제공

밴드 딕펑스가 남다른 팀워크로 30대에도 함께 활동하고 있다.

딕펑스는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새 싱글 '스페셜(SPECIAL)'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음악적인 고민과 남다른 팀워크를 밝혔다.

김태현은 "딕펑스는 장르적으로 국한되지 않은 음악을 하는 편"이라며 "밴드가 꼭 한 장르만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저희는 처음부터 여러 장르를 많은 분들에게 편하게 들려드리고 싶은 마음으로 시작했다"고 말했다.

변화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김태현은 "하드하고 다크한 음악이 실제로 이전에도 몇몇 있었다. 군대에 다녀오면서 쓴 멤버들의 자작곡을 들어봤는데 대체적으로 다크하더라. 그런 노래를 하나씩 보여드리다보면 다양한 색깔도 나타나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김재흥은 "군 복무 중에 '전역하고 내가 다시 딕펑스를 할 수 있을까? 음악으로 언제까지나 돈을 벌 수 있을까?' 하는 미래에 대한 고민을 했다. 그런 생각이 이번 신곡 작업에 많이 들어갔다. 군대 생각을 하면서 '스페셜'에 몰입이 됐다"고 밝혔다.

김현우 또한 "네 명이 각자 군 복무를 하고 얼굴을 마주하기 어렵다보니 '멤버들의 생각이 변하지 않을까? 나는 그러지 않을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을 했다. 마음을 쓰라리게 하는 온갖 생각을 했는데, 막상 전역하고 나니 다들 여전하더라"라고 이야기했다.

가장 마지막으로 군 복무를 마친 김현우는 "마중나온 멤버들을 보니까 처음에는 기분이 이상했는데 막상 바로 적응되더라. 저희가 함께 한 세월이 헛되지 않았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지금 현재의 고민은 무엇일까. 김태현은 "앞으로 저희가 어떤 음악을 해야 할지, 저희가 어떤 식으로 비춰질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진로 문제"라고 답했다.

4명 전 멤버가 군 복무를 마치고 만반의 준비를 갖춰 돌아온 딕펑스는 이날 오후 6시 청춘을 위한 위로송 '스페셜'을 발표하며 새로운 활동을 시작한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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