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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에 고향 가려면 오전 7시 이전에 출발하세요”

입력
2019.01.2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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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 T맵 5년치 빅데이터 분석 


이번 설 연휴기간 고향을 방문 한다면 오전 7시 이전에 출발해야 극심한 차량 정체를 피할 수 있을 거란 전망이 나왔다.

SK텔레콤은 29일 사용자 1,100만명을 보유한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의 5년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다음달 2~4일 오전 7시 이전이 고향으로 출발하기 가장 좋은 시간대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연휴기간 고속도로 교통량이 오전 7시를 기점으로 급격히 증가해 오후 2시 최고조에 달하고, 오후 6시 이후 서서히 감소하는 패턴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만약 교통정체가 심한 낮 12시~오후 2시 사이에 출발한다면 부산까지 약 6시간, 광주까지 약 5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오전 7시 전에 출발하는 것과 비교하면 부산과 광주 모두 1시간 30분 더 걸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고속도로가 가장 혼잡한 시간대는 설 당일인 5일 정오로 전망됐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 시간대는 역귀성 차량과 나들이객까지 고속도로로 몰리면서 상하행선 곳곳에서 정체가 발생할 것”이라며 “서울~부산은 상하행 양방향 모두 8시간 이상, 서울~광주 구간도 양방향 모두 6시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설 연휴 마지막날인 6일은 귀경길 교통이 극심한 혼잡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대부분의 차량이 이날 귀경길에 오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6일 정오에 고향을 출발한다면 부산에서 서울까지는 7시간 10분, 광주에서 서울까지는 6시간 20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설 연휴 기간 중 귀성길 고속도로 정체는 설 하루 전날인 다음달 4일 오전, 귀경길은 설 당일(5일) 오후에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귀성 소요 시간은 설날 이전 귀성기간이 지난해보다 확대(2일→4일)된 데 따른 교통량 분산 효과로 지난해보다 최대 1시간30분 줄어드는 반면, 귀경 시간은 설 이후 휴일 감소(3일→2일)로 최대 2시간50분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민재용 기자 insigh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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