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2135명 증가
자사고→일반고 전환 이유 등
자사고 중복지원 8690명 배제

올해 서울 일반고등학교 신입생이 지난해보다 4.3% 늘어난다. 자율형사립고(자사고) 학생선발제도 변화 등이 증가 요인으로 꼽힌다.
서울시교육청은 30일 오전 10시 ‘2019학년도 교육감 선발 후기고 신입생 배정 결과’를 발표한다고 29일 밝혔다.
총 204개교 총 5만2,096명(남학생 2만5,968명, 여학생 2만6,128명)이 대상이다. 이는 총 지원자 6만1,223명 중 불합격자(중학교 석차백분율 98.730% 초과),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외고(외국어고) ∙국제고 중복지원자, 예술∙체육중점학급 등의 합격자를 제외한 인원이다.
이번 배정 대상자는 지난해보다 2,135명(4.3%) 증가했다. 과학중점학급 지원자를 포함한 일반 대상자가 5만1,179명, 체육특기자 686명, 정원 내 특례 6명, 정원 외(보훈자 자녀, 지체부자유자, 특례)가 225명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대성고가 자사고에서 일반고로 전환됐고 자사고가 사회통합전형으로 뽑지 못한 인원 일부를 일반전형에서 충원할 수 있게 한 제도가 올해부터 없어진 점을 신입생 증가 요인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까지 자사고는 모집정원이 미달될 경우 최대 10%까지 일반전형으로 충원할 수 있었다.
특히 올해 고교입시부터 일반고와 자사고 동시선발이 진행됐다. 애초 교육당국은 자사고와 일반고 중복지원을 금지했지만 자사고 측이 제기한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헌법재판소가 받아들였고 학생들은 중복지원이 가능해졌다. 실제로 후기고와 자사고 등에 함께 중복 지원한 뒤 자사고에 합격한 학생 8,690명은 후기고 배정자에서 제외됐다.
올해 학생들이 희망한 학교에 배정된 비율은 90.3%다.
후기고 배정통지서는 30일 오전 10시부터 서울소재 중학교 졸업(예정)자는 출신 중학교에서, 검정고시 합격자 및 타 시도 중학교 졸업자는 관할 교육지원청에서 받을 수 있다.
조아름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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