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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자 찻길 사고는 서울, 고속도로 사고는 경기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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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자 찻길 사고는 서울, 고속도로 사고는 경기 '최다'

입력
2019.01.29 14:09
수정
2019.01.29 22:09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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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통안전공단 제공
한국교통안전공단 제공

보행자가 차도를 건너다 나는 교통사고는 서울, 고속도로 사고는 경기, 고령운전자 사고는 전남에서 각각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발생한 67만건의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공단은 자동차 1만대당 교통사고 건수와 사망자 수를 전국 평균과 비교하는 방식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서울에서는 보행자가 차도로 다니다 벌어진 교통사고가 자동차 1만대당 7.02건꼴로 전국 평균(3.36건)보다 2.09배 많았다. 경기의 경우 자동차 1만대당 고속도로 사고 건수가 10.45건으로 전국 평균(3.91건)보다 2.67배 높았고, 전남에서는 고령 운전자로 인한 교통자수 사망자 수가 2.19명으로 전국 평균(0.98명)보다 2.23배 높았다.

대구는 불법유턴으로 인한 사고(전국 평균의 2.13배), 광주는 차로 위반 사고(2.20배), 대전은 신호위반 사고(1.57배), 충북은 사업용 차량 사망자수(1.38배)가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공단은 지역별로 많이 발생하는 교통사고 유형을 분석해 맞춤형 대책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보행자 차도 통행 중 사고가 많은 서울의 경우 서울시, 국토교통부, 경찰청 등 12개 유관기관이 함께 도심 최고속도를 제한하는 ‘안전속도 5030’ 프로젝트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추진한다. 이 프로젝트는 도시와 이면도로 최고속도를 각각 시속 50㎞와 30㎞로 줄이는 캠페인이다. 고속도로 사고가 많은 경기에 대해선 공단과 내비게이션 업체 팅크웨어가 공동 개발한 첨단단속장비를 고속도로순찰대 차량에 장착해 과속운전이나 난폭운전 단속을 지원한다.

권병윤 공단 이사장은 “다양한 교통 데이터를 분석해 그 결과를 앞으로도 지방자치단체에 제공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사고원인 파악과 대책 수립에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경주 기자 fairyhkj@hankookilbo.com

한국교통안전공단 제공
한국교통안전공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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