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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제2경춘국도 춘천 발전 앞당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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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제2경춘국도 춘천 발전 앞당길 것”

입력
2019.01.29 11:44
수정
2019.01.29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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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춘천고속도 지정체 완화

춘천 등 영서지역 발전 기폭제”

제천~영월 고속도 탈락 폐광지 실망

강원도 관계자가 29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제2경춘국도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로 예상되는 경제효과 등을 취재진에 설명하고 있다.
강원도 관계자가 29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제2경춘국도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로 예상되는 경제효과 등을 취재진에 설명하고 있다.

강원도는 29일 제2경춘국도가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사업으로 결정되자 “조기 추진된 이 사업이 춘천 등 영서지역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레고랜드 테마파크와 삼악산 로프웨이 등 춘천에 들어설 예정인 대형 관광시설 개장에 발맞춰 관광객 유입 등에 큰 기여를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수도권에서 속초 등 동해안으로 가는 차량분산도 기대된다.

경기 남양주에서 춘천을 잇는 제2경춘국도는 서울~춘천고속도로 지정체 해소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조기착공 공감대가 형성돼 있던 사업이다.

강원도와 춘천시는 2009년 서울~춘천 고속도로 개통 이후 하루 평균 2만6,000대의 신규 교통량이 발생했고, 2017년 6월 동홍천~양양고속도로가 뚫린 뒤 전년대비 월평균 교통량 증가율이 4.7%에서 9.1%로 늘어난 점을 이유로 들었다.

구간은 31㎞ 이상, 사업비는 9,000억원 이상 들어갈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나 예상보다 낮은 경제성에 발목이 잡혔다.

강원도는 제2경춘국도 건설에 따른 생산 유발 효과 1조4,25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1만3,000명이 넘는 신규 고용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다만 강원도가 함께 요청한 제천~영월 고속도로 건설 사업은 예타 면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폐광지역은 실망감을 내비치고 있다. 최명서 영월군수는 “정부가 폐광지를 배려하지 않는 것 같아 아쉽다”고 입장을 밝혔다.

성기준 강원도 도로교통과장은 “조만간 국토교통부와 국도노선 설계 협의에 들어가 2022년 국도를 착공할 계획”이라며 “예타 면제 사업에서 제외된 제천~영월 고속도로는 서해안과 수도권 남부, 동해안을 잇는 최단 교통망이라는 당위성을 강조해 정식으로 정부에 정식으로 예비 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ㆍ사진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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