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춘천고속도 지정체 완화
춘천 등 영서지역 발전 기폭제”
제천~영월 고속도 탈락 폐광지 실망
강원도는 29일 제2경춘국도가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사업으로 결정되자 “조기 추진된 이 사업이 춘천 등 영서지역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레고랜드 테마파크와 삼악산 로프웨이 등 춘천에 들어설 예정인 대형 관광시설 개장에 발맞춰 관광객 유입 등에 큰 기여를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수도권에서 속초 등 동해안으로 가는 차량분산도 기대된다.
경기 남양주에서 춘천을 잇는 제2경춘국도는 서울~춘천고속도로 지정체 해소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조기착공 공감대가 형성돼 있던 사업이다.
강원도와 춘천시는 2009년 서울~춘천 고속도로 개통 이후 하루 평균 2만6,000대의 신규 교통량이 발생했고, 2017년 6월 동홍천~양양고속도로가 뚫린 뒤 전년대비 월평균 교통량 증가율이 4.7%에서 9.1%로 늘어난 점을 이유로 들었다.
구간은 31㎞ 이상, 사업비는 9,000억원 이상 들어갈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나 예상보다 낮은 경제성에 발목이 잡혔다.
강원도는 제2경춘국도 건설에 따른 생산 유발 효과 1조4,25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1만3,000명이 넘는 신규 고용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다만 강원도가 함께 요청한 제천~영월 고속도로 건설 사업은 예타 면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폐광지역은 실망감을 내비치고 있다. 최명서 영월군수는 “정부가 폐광지를 배려하지 않는 것 같아 아쉽다”고 입장을 밝혔다.
성기준 강원도 도로교통과장은 “조만간 국토교통부와 국도노선 설계 협의에 들어가 2022년 국도를 착공할 계획”이라며 “예타 면제 사업에서 제외된 제천~영월 고속도로는 서해안과 수도권 남부, 동해안을 잇는 최단 교통망이라는 당위성을 강조해 정식으로 정부에 정식으로 예비 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ㆍ사진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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