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대지가 아파트 단지로 변신’.
서울의 변화 모습을 한 눈에 비교할 수 있는 최신 항공사진이 공개됐다.
서울시는 과거 사진 중 보안처리 과정을 거치지 못해 비공개한 2006~2013년 촬영분 5,604매와 아날로그 방식으로 촬영된 필름사진 1만,1510매 등을 항공사진 서비스로 공개한다고 29일 밝혔다. 항공사진 데이터베이스(DB)는 2010년 이후 촬영한 디지털카메라 영상과 2009년 이전 아날로그 카메라로 촬영한 필름을 스캐닝 과정을 거쳐 구축한 영상이다. 2013년도 이전 사진은 국가보안지역 설정된 지역을 비공개하고 있어 시민공개율이 저조했다. 이런 민원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시민공개율을 높이는 사업을 연차별로 추진 중이다. 이번에는 보안처리 완료된 5604매를 공개로 전환한다. 2010년 이전 아날로그 사진 1만1,500매는 위치 정확도를 개선됐다.
서울시는 또 2017년 9월 20일과 지난해 4월 16일 항공사진 비교 모습도 공개했다. 이 사진들을 보면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 주변은 나대지에서 고덕주공 2ㆍ3단지 재건축에 따라 아파트가 모습을 드러냈다. 수색역 바로 위 수색4주택 재개발지역도 나대지에 아파트숲으로 변신했다.
최영창 서울시 공간정보담당관은 "항공사진 서비스가 최신성과 정확성을 바탕으로 시민과 신속하게 자료를 공유하고 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며 "항공사진을 활용해 다양한 분야에서 잠재된 수요를 창출해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매년 항공사진을 촬영해 해상도가 높은 25㎝급으로 서울의 변화모습을 시민에게 공개하고 있다.
배성재기자 pass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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