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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예타면제사업 발표에 대구 ‘맑음’ 경북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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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예타면제사업 발표에 대구 ‘맑음’ 경북 ‘흐림’

입력
2019.01.29 11:21
수정
2019.01.2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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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연장 34.2㎞ 대구산업선 통과, 경북 동해중부선 단선으로 건설

이승호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29일 대구산업선이 정부의 예타면제사업으로 선정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전준호기자
이승호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29일 대구산업선이 정부의 예타면제사업으로 선정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전준호기자
윤종진 경북도 행정부지사가 29일 정부의 예타 면제 사업 발표 결과에 대해 경북도의 입장을 브리핑하고 있다. 이용호기자
윤종진 경북도 행정부지사가 29일 정부의 예타 면제 사업 발표 결과에 대해 경북도의 입장을 브리핑하고 있다. 이용호기자

대구경북이 정부 예비타당성 면제사업 확정 발표 후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대구시는 29일 대구산업선 철도 건설이 정부 예타면제사업으로 확정된 후 “대구산업선은 대구와 경남지역 산업단지를 경부선과 연결하는 인입선 기능을 하기 때문에 앞으로 창원과 진주, 광주로 확장될 수도 있어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호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이날 정부발표 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무회의에서 대구산업선이 최종 예타면제사업으로 확정됐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반갑다”며 “2순위로 건의한 대구도시철도3호선 연장사업은 올해 안으로 예타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조2,88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대구산업선은 서대구고속철도역~대구국가산업단지 구간 총연장 34.2㎞를 연결하는 철도로 2조2,017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8,836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3만4,033명의 고용ᆞ취업 유발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한편 경북도는 이날 예타면제사업 1순위로 올린 7조원 규모의 동해안 고속도로가 반영되지 않고 2순위로 제출했던 동해중부선(포항~동해) 복선전철화 사업이 단선으로 확정된 데 대해 아쉬움을 표시했다.

포항~동해 구간 178.7㎞를 복선전철화할 경우 4조343억원이 들지만 단선으로 추진하면서 4,000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전망이다.

또 4조7,000억원이 드는 김천~거제간 남부내륙철도 구간 중 33%인 문경~김천 간 철도(1조4,000억원)가 경북에 해당돼 경북지역에 모두 2조원 가까운 예산이 배정된 셈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밥상은 차려져 밥은 먹게 됐는데 배는 고프다”며 “동해안 고속도로와 동해중부선이 복선전철로 건설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안동=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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