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새벽 대전 원룸과 충남 천안 사우나에서 잇따라 불이 나 50대 남성이 숨지고, 사우나 연기를 흡입해 병원 치료를 받았다.
이날 오전 1시 2분쯤 대전 중구 부사동 5층짜리 다가구주택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건물 1층에 거주하는 A(52)씨가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불은 건물 내부 12㎡를 태워 1,419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30여분 만에 진화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합동감식을 진행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키로 했다.
앞서 이날 오전 0시 49분쯤에는 천안시 유량동 사우나 건물에서 불이 나 출동한 119 소방대에 의해 30여분 만에 진화됐다.
불이 나자 건물 내부에 있던 직원 8명이 대피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직원이 연기를 마셔 치료를 받았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우나 건물은 지하 3층, 지상 4층 규모로, 이날 불로 내부 380㎡가 타 3,30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났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건물 지하2층 여자 사우나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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