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준열이 예능 촬영 차 들른 쿠바에서 놀라운 경험을 한 일화를 전했다.
다음달 21일 첫 방송되는 JTBC 신규 예능프로그램 ‘트래블러(부제: 배낭 멘 혼돈의 여행자)’는 배우 류준열과 이제훈이 진짜 ‘나’를 찾아 여행을 떠나는 프로그램이다. 제작진의 간섭 없이 스스로 여행의 모든 순간들을 모험하고 만끽하면서 비로소 스타의 삶이 아닌 배낭여행자의 생활을 즐기는 모습을 담았다.
28일 오후 기자들과 만난 류준열은 “쿠바에 갔는데 놀라운 경험을 했다. 내가 생각하는 쿠바는 두 나라밖에 안 남은 사회주의 국가의 모습이다. 전 세계적으로 폐쇄적이고 그런 이미지를 가진 나라인데, 막상 거길 갔더니 쿠바 사람들이 케이팝을 듣고 즐기면서 여느 나라와 같은 반응을 보이더라. 진짜 많이 놀랐다”며 눈을 크게 떴다.
이어 “나중에 여행 말미에는 ‘많이 사랑해달라’ 그런 말도 자연스럽게 했는데 쿠바 분들이 한국어도 알고 계시고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사랑합니다’ 이런 거를 많이 알더라”고 덧붙였다.
또한 류준열은 “만난 분들 중엔 엑소 팬도 있었고, BTS(방탄소년단)가 적힌 모자를 쓴 아저씨도 있었다. 내 뒷모습을 보고 오더니, 자기 모자를 가리키며 지나가더라. 놀라운 경험이었다”고 털어놨다.
더불어 그는 “감독님이 선물해준 CD가 있었는데 원래는 재즈를 잘 몰랐다. 그 선물을 받고 들어보니까 너무 좋더라. 평상시엔 음악 들으면서 공부하긴 어려운 타입인데, 재즈만큼은 음악을 들으면서 다른 일과 겹쳐도 집중력에 방해가 안되고 여러 감정을 표현하는 음악이더라”고 밝혔다.
류준열은 “음악을 즐겁게 들었는데 후유증이 세게 와서 빠져 나오고자 애를 썼다. ‘뺑반’ 홍보도 해야 하고 개인적으로 정리도 하고 싶어 음악을 듣지 않는다”며 “쿠바 여행 이후로 개인 스케줄도 끝났고 리프레시하고 싶었는데, 계속 빠져있을 수 없으니까 헤어나오려 애쓰고 있다”면서 웃었다.
한편 '뺑반'은 통제 불능 스피드광 사업가를 쫓는 뺑소니 전담반 뺑반의 고군분투 활약을 그린 범죄 오락 액션 영화로 오는 30일 개봉한다. 류준열은 뺑반의 에이스 서민재 역으로 분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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