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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마음의 상처 치유”…이매리, 방송활동 중단→카타르 응원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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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마음의 상처 치유”…이매리, 방송활동 중단→카타르 응원 포착

입력
2019.01.2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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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제공
채널A 제공

지난 2014년 방송 활동을 중단한 방송인 이매리가 ‘2019 아시안컵’ 대한민국과 카타르의 8강전에서 카타르를 응원하며 깜짝 근황을 알렸다.

이매리는 지난 25일 아랍에미리트 (UAE) 아부다비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카타르의 8강전 관중석에서 오랜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이매리는 태극기가 아닌 카타르 국기를 온 몸에 감싼 채 열성적으로 카타르를 응원, 폭스스포츠 등 외신은 물론 국내 취재진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당시 이매리는 한국 취재진들과 만난 자리에서 “카타르 축구대표팀 응원을 위해 이 곳에 왔다”며 “한국에서 방송 활동을 하며 받았던 마음의 상처를 카타르에서의 생활로 치유, 다시 활력을 얻었다”고 이날 관중석에서 카타르를 연호하며 등장한 이유를 밝혔다.

앞서 이매리는 2014년 ‘KBS 드라마 스페셜-카레의 맛’을 끝으로 국내 방송 활동을 잠정 중단한 바 있다. 지난 해 6월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 근황을 알렸던 이매리는 “ ‘신기생뎐’ 촬영 10개월 전 출연을 확정 짓고 사비를 들여 오고무 연습에 매진하던 중 무릎에 물이 차는 부상을 입었고, 방송사 측에 배상을 요구했지만 제작진으로부터 이를 외부에 알리지 말라는 압박과 협박을 당했다”고 폭로하며 활동 잠정 중단의 이유를 밝혔다.

당시 이매리는 “드라마가 끝나고 2년 뒤에 방송 관계자들을 만나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했는데 자기네를 먼저 도우라고 하더라. '한 번 갑·을이면 영원한 갑·을'이라고 했다”며 “그 때 당시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직전이었는데 '아버지 언제 죽냐'며 웃더라. 은퇴시키려고만 했다”고 밝혀 충격을 자아내기도 했다.

일련의 사건 이후 이매리는 방송 활동을 중단, 우연한 계기로 카타르 정부 관계자와 인연을 맺으며 카타르 홍보 행사나 응원 등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해에는 러시아 월드컵 현장을 직접 방문,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민간 홍보대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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