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수석ㆍ보좌관 회의서 당부
“교통사고ㆍ화재ㆍ산업재해 없게 가용역량 모두 투입 예방 만전”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설 연휴에는 전통시장이나 골목 가게를 좀더 찾아줄 것을 28일 당부했다. 설 대목을 앞두고도 여전히 찬바람이 불고 있는 골목상권에 온기를 불어넣어달라는 호소다. 문 대통령은 특히 “교통사고ㆍ화재ㆍ산업재해 등 3대 안전사고 사망자가 한 명도 없는 설 명절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세심한 주의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이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ㆍ보좌관 회의를 주재하며 “제수용품이나 설빔을 사러 대형마트뿐 아니라 언 손을 녹이며 장사하는 전통시장이나 골목골목의 가게를 찾아 값싸고 신선한 물품을 사면서 따뜻한 정을 나눠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설에는 전통시장 소상공인ㆍ자영업자들이 명절의 풍성함을 함께 느끼도록 온누리상품권과 지역사랑상품권을 대폭 늘려 발행한다”고 소개했다. 온누리상품권은 작년 설보다 1,500억원 많은 4,500억원어치가 발행된다. 할인율을 5%에서 10%로, 구매 한도는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각각 늘었다. 지역사랑상품권도 작년 명절의 두 배인 1,250억원어치를 지방자치단체가 조기에 발행할 수 있도록 했다.
문 대통령은 “특별히 당부하고 싶은 것은 안전문제”라며 사고없는 설 명절이 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강조하고 싶은 것은 교통안전”이라며 “우리 정부 들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많이 줄었고, 설 연휴 기간 사망자 수도 2016년 60명, 2017년 43명, 2018년 37명으로 줄었지만 아직 적은 숫자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올 설 연휴 이동 인원은 특별교통대책 기간 7일간 5,000만명으로 예측된다”며 “이동 인원이 많고 장시간ㆍ음주 운전 등 사고 발생 요인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교통사고 줄이기 캠페인과 함께 사고위험 안내, 졸음운전 방지, 음주운전 단속 등 특별대책을 위해 암행순찰차 운행 등의 가용 역량을 모두 투입하라”고 정부에 지시했다. 아울러“화재나 산재에서도 예방에 만전을 기하라"며 "사고 발생시 신속한 수습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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