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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설 앞두고 ‘평화 이슈’ 띄우기… 남북이슈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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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설 앞두고 ‘평화 이슈’ 띄우기… 남북이슈 점검

입력
2019.01.28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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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왼쪽 세 번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해찬(왼쪽 세 번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설 연휴를 앞두고 한반도 평화 이슈 점검에 나섰다. 당분간 국회 공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내달 말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 훈풍을 부각시켜 명절 ‘밥상 민심’ 화두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에 참석해 “2월말 3월초쯤 북미회담이 열릴 모양인데 기대하는 바가 크다”며 “성과가 어느 정도 나오면 남북간의 정상회담도 잘 이뤄지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분단 70년사가 마감돼 남북 교류가 활발해지고 한반도 비핵화가 이뤄지면 비로소 평화공존체제로 들어가는 원년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당의 적극적인 뒷받침을 약속했다.

이 대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12월 답방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을 사과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에 12월 답방 약속을 지키지 못한 데 대해 진솔하게 사과하고 가능한 빨리 답방하도록 노력하겠다는 내용이 있었던 것으로 얘기되고 있다”면서 “답방이 이루어지면 남북간 여러가지 교류가 훨씬 원활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자문위원으로 회의에 참석한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도 2차 북미정상회담과 이후 한반도 정세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정 전 장관은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비핵화 프로세스가 시작될 거고, 불가역적 단계까지 되지 않는다고 해도 동북아 국제정세를 고려해 미북간 연락사무소 교환설치까지는 가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또 “보수 정치권에서 반북정서를 되살리고 화해협력을 반대하는 움직임을 보이는데 국민들이 이에 귀 기울이지 않도록 새로운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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