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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역량 강화 올 62조 지원… 한국수출입은행 해외인프라 개척 역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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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역량 강화 올 62조 지원… 한국수출입은행 해외인프라 개척 역점

입력
2019.01.29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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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이 지난 24일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이 지난 24일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수출시장마저 어둡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수출기업들의 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의 역할과 지원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부응해 수은은 지난해보다 2조원가량 늘어난 총 62조원의 여신 지원을 올해 계획하고 있다.

우선 수주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혁신성장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수출 관련 대출 여신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수출이나 해외산업 관련 대출과 투자 부문에 49조원, 건설·플랜트·선박 보증지원에 지난해 실적보다 3조 9,000억원을 늘린 13조원을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단순히 자금공급량을 늘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꼭 필요한 산업 부문에 금융을 지원하겠다는 게 수은 측의 입장이다.

수은이 올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부문은 ‘해외 인프라 신시장 개척’을 위한 금융지원이다. 정부가 가동 중인 ‘글로벌 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뒷받침하기 위해 이에 포함된 ‘수은 특별계정’ 등을 통해 우리 기업의 수출과 해외진출을 뒷받침할 방침이다.

수은은 이달 말까지 ‘핵심전략국’ 10곳 안팎을 선정해 이들 국가에 진출하는 우리 기업들의 수주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키로 했다.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은 지난 24일 은행연합회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미개척 자원이나 거대 내수시장을 보유한 국가를 핵심전략국으로 선정해 2020 년까지 10대 신흥시장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수은은 또 해외건설협회와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유관기관과 연계해 중소·중견기업의 수출판로 개척과 해외사업 발굴을 적극 지원해 이들의 수출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수은은 북한 비핵화 협상과 연계한 대북제재 완화 추이 등을 고려하여 남북경협 재개 기반 조성 및 교류협력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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