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골든글로브와 미국 비평가협회의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를 연달아 수상한 한국계 캐나다 배우 샌드라 오(47)가 미국배우조합(SAG)이 주최한 시상식에서도 TV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샌드라 오는 2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슈라인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제25회 SAG 어워즈에서 ‘킬링 이브’(Killing EveㆍBBC 아메리카)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줄리아 가너, 로라 린니, 엘라자베스 모스, 로빈 라이트 등 쟁쟁한 후보를 물리쳤다. 그는 지난 6일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진행을 맡아보며 TV드라마 시리즈 부문 여우주연상을 받고 한국어로 수상 소감을 말해 화제가 됐다.
이날 영화부문 작품상은 할리우드의 흑인 파워를 보여준 슈퍼히어로 무비 ‘블랙 팬서’(Black Panther)가 받았다. 연초 할리우드의 주요 시상행사에서 여러 부문에서 후보에 올랐지만, ‘블랙 팬서’가 최고 영예인 작품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71세 노장 여배우 글렌 클로스는 '더 와이프'(The Wife)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이번 수상으로 클로스가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 가능성도 높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보헤미안 랩소디’(Bohemian Rhapsody)에서 전설의 록그룹 퀸 리더 프레디 머큐리를 완벽하게 재현한 라미 말렉은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콰이어트 플레이스’(A Quiet Place)의 에밀리 블런트는 여우조연상을, ‘그린 북’(Green Book)의 마헤르샬라 알리는 남우조연상을 각각 받았다.
김정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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