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 나오미는 아시아 최초 1위 등극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의 세계랭킹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정현은 28일 남자프로테니스(ATP)가 발표한 세계랭킹에서 랭킹포인트 910점을 기록해 전보다 25계단 하락한 50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호주오픈 4강에 진출하며 720포인트를 획득했던 정현은 이번 대회에선 2회전 탈락에 그치며 45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개인 통산 호주오픈 7회 우승을 차지하며 역대 대회 최다 우승자가 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는 1만955점으로 세계 랭킹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무리 한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2위를 유지했고, 독일의 21살 신예 알렉산더 즈베로프가 6,475점으로 4위에서 3위로 한 계단 상승하며 톱3에 안착했다.
호주오픈에서 로저 페더러(스위스)를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준결승에 진출했던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는 15위에서 12위로 3계단 뛰어올랐다. 반면 16강에서 치치파스에게 패한 ‘테니스 황제’ 페더러는 3위에서 6위로 하락했다.
한편 여자프로테니스(WTA)에서는 지난해 US오픈에 이어 2연속 그랜드슬램 우승에 성공한 일본의 오사카 나오미가 아시아 최초로 세계 랭킹 1위에 등극했다. 오사카는 호주 오픈 우승으로 2,000포인트를 추가하며 총 7,030포인트를 기록해 기존 4위에서 3계단 상승한 1위를 기록했다. 호주오픈에서 오사카에 아쉽게 패해 준우승을 차지한 페트라 크비토바(체코)는 네 계단 오른 2위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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