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둥지를 만난 가수 현아와 이던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현아와 이던은 싸이가 설립한 피네이션(P NATION)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두 사람은 싸이와 함께 찍은 사진으로 피네이션 입사를 알렸고, 새로운 활동을 예고했다. 지난해 10월 현아, 11월 이던이 각각 전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해지한지 3개월 만이다. 이후 '럽스타그램'을 통해 근황을 전하던 현아와 이던은 다시 가수의 길목 앞에 섰다.
피네이션 측 관계자는 "현재까지 두 사람의 듀엣 활동 여부나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 없다"고 했지만, 현아와 이던이 셀프 프로듀싱이 가능한 아티스트라는 점에서 새로운 활동 준비에는 오랜 준비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아와 이던의 호흡은 공개 열애 중이라는 것과 트리플H 활동 및 화보 사진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증명된 바 있다.
특히 지난 4일 현아는 이던과 같이 부른 신곡 일부를 공개해 눈길을 끈 바 있다. '피앙세'라는 제목으로 추정되는 이 미공개곡은 "이건 우리만 아는 그런 뉘앙스에 / 모든 걸 난 약속할게 피앙세 / 작약 꽃이 한가득 피었네 / 너와 나는 같은 길을 걸었네 / 함께 남은 시간을 걸어 매일 / 뭣보다 빛나는 사이야 / like 100캐럿 다이아"와 같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지난해 8월 열애를 직접 인정한 이후 트리플H 활동을 급격하게 마무리지은 이후, 현아는 행사 스케줄을 취소하고 이던은 펜타곤 일정에 불참하면서 두 사람은 의도와 무관하게 공식적인 음악 활동을 멈춘 상황이다. 그럼에도 현아와 이던은 동반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활동 재개 의사를 밝혔고, '피앙세'와 여러 안무 영상이 그 증거처럼 꾸준히 올라왔다.
싸이는 피네이션 설립을 발표하면서 "꿈을 위해 땀을 흘리는 열정적인 선수들의 놀이터를 만들어보겠다"는 취지를 설명했다. 이에 따른 첫 번째 영입 가수가 제시였고, 두 번째는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에 출연하기도 했던 현아와 그 연인 이던이다. 사랑에 있어 확실히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준 현아와 이던이 꿈을 위해서도 또 한번 열정을 뽐낼 전망이다.
독자적으로도 현아와 이던은 패션 브랜드 행사에 참여하거나 화보 촬영을 진행하고, SNS를 통해 짧은 신곡과 안무 영상을 올리면서 팬들과 소통했지만, 완성된 음악적 결과물을 보여주는 데에는 아쉬움이 따랐다. 두 사람은 이제 피네이션과 함께 조금 더 구체적으로 음악적인 활동 계획을 수립하며, 셀럽 아닌 뚜렷한 색깔의 가수로서 길을 걸을 계획이다.
계약 소식이 전해진 이후 현아와 이던은 SNS에 태국 여행 사진을 게재했고, 이 역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피네이션과의 계약 시기가 지난 25일이었으니 그 이후에 떠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이렇듯 일상까지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는 현아와 이던이다. 여행 이후에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는 '가수' 현아와 이던(김효종)의 모습에 이목이 쏠린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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