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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충남 다문화 학생 수 1만명 넘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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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충남 다문화 학생 수 1만명 넘을 전망

입력
2019.01.28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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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교육청
충남도교육청

올해 충남지역 다문화가정 학생 수가 1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28일 충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유치원생을 포함한 도내 다문화가정 학생수는 9,300명으로 연평균 증가세에 비추어 올해 1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내 다문화가정 학생은 최근 5년 연 평균 1,000명 이상 늘어 2014년에 비해 두 배 증가했다.

다문화가정 학생은 모든 학교에서 늘었다. 특히 저학년으로 갈수록 비율이 높았다.

초등생의 경우 2014년 3,093명에서 2018년 6,172명으로 2배, 중학교는 754명에서 1,240명으로 1.6배, 고교는 445명에서 642명으로 1.4배 증가했다.

교육청은 도내 초ㆍ중ㆍ고교생 12만2,104명 가운데 6.5%(8,054명)가 다문화 가정학생임을 감안, 이들을 위한 별도 교육프로그램 운영하고 있다.

중도입국과 외국인가정 학생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4년 각각 203명과 121명에 그쳤던 중도입국과 외국인 가정 자녀는 지난해 418명과 803명으로 각각 215명과 682명으로 늘었다.

다문화가정 부모의 출신국은 베트남이 34.3%(2,761명)로 1위를 차지했다. 중국 18.4%(1,481명), 필리핀 15%(1,201명), 일본 7.6%(611명) 등 아시아 국가가 뒤를 이었다.

미국과 러시아, 유럽,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 비 아시아권은 2.9%에 그쳤다.

학생수는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천안과 아산이 각각 1,676명, 1,27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당진 773명 △논산 계룡 741명 △서산 673명 △공주 529명 △금산 465명 △홍성 392명 △부여 385명 △보령 318명 △예산 316명으로 뒤를 이었다.

도내에서 인구가 적은 청양과 서천, 태안의 경우 각각 213명, 195명, 191명으로 나타났다.

천안과 아산은 중도입국과 외국인가정 학생도 급증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국내에서 태어난 다문화가정 학생보다 상대적으로 우리말 실력이 낮은 중도입국학생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21개 학교에서 예비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중도입국자가 적은 지역에는 우리말 강사를 운영하고 있다. 천안과 아산에는 올해 민간 위탁형 대안교육기관을 선정 운영할 계획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다문화가정 학생 증가에 따른 맞춤형 교육을 확대하고 있다”며 “다문화 학생과 중도입국자 등의 학력신장과 적응을 돕기 위해 교무행정사 보조 인력 배치, 심화학습 공간 확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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