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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공대 최종입지 나주혁신도시 부영CC 일원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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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공대 최종입지 나주혁신도시 부영CC 일원 확정

입력
2019.01.28 13:11
수정
2019.01.2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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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민 축제분위기 ‘지역이 주목 받아’

전남도 세계적인 공과대학 되도록 지원

광주시 “수용하고 상생하겠다”

나주혁신도시 전경. 나주시 제공
나주혁신도시 전경. 나주시 제공

한국전력본사가 위치한 전남도 나주혁신도시 내에 위치한 부영골프장(CC) 일원이 한전공과대학(일명 켑코텍ㆍKepco Tech) 최종 입지로 선정됐다.

한전공대 입지선정 공동위원회는 28일 서울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열린 ‘한정공대 범정부 지원위원회’ 본회의에서 나주시 부영CC를 한전공대 입지로 발표했다. 나주 부영CC는 나주시 빛가람동에 위치해 있으며 한전 본사로부터 2㎞ 가량 떨어져 있다.

입지선전공동위원회에 따르면 당초 후보지는 광주 북구 첨단산단 3지구와 남구 에너지밸리산단, 승촌보 일대 등 광주 3곳과 전남 나주 부영CC, 농업기술원, 산림자원연구소 등 나주지역 3곳 등 총 6곳이었다가 지난 25일 광주 북구 첨단산단 3지구와 나주 부영CC 2곳으로 압축, 이날 최종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심사 결과 부영CC가 92.12점, 첨단산단 3지구가 87.88점을 받았다.

입지선정위는 부영CC가 주요 항목심사 결과 부지 조건, 경제성, 지자체 지원계획, 개발규제 항목에서 골고루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첨단산단 3지구는 산학연 연계, 정주환경 및 접근성 항목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다른 항목에서는 부영CC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광주와 전남은 한전공대를 유치하려고 치열하게 경쟁했다. 입지선정위는 입지 선정에 대한 외부 개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구성위원회, 기준위원회, 평가위원회 등 3개 전문위원회를 구성했다.

입지선정 공동위원장(국외)인 버카드 라우트 독일 기술대 교수는 “각 위원회는 국내외 대학과 연구소의 전문가 1,300여명이 포함된 풀에서 선정했고 출생지나 학연, 부동산 보유 등 광주ㆍ전남 등 이해관계가 있는 후보를 철저히 배제했다”며 “심사 과정이 모두 공정했음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한전 관계자는“향후 나주시가 제안한 내용의 이행을 확약하기 위한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부지조성과 관련한 각종 인허가 해결과 캠퍼스 기본계획 수립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나주시는 축제분위기다. 시민들은 한전공대 후보지 낙점으로 나주가 대한민국이 주목하는 도시가 되었고, 우리나라 에너지 수도로서 충분한 역량과 자격을 갖추게 됐다고 좋아했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한전공대 유치를 통해 나주는 빛가람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에너지 분야에 내실 있는 산학연 클러스터를 구축하게 되었고, 미래 먹거리인 에너지밸리 성공을 뒷받침할 든든한 지원군을 얻게 되었다”며 “이에 11만 나주시민은 그 기대에 부응해야 함으로, 한전공대가 세계 최고의 에너지 연구 중심대학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2022년 3월 개교까지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특별법 제정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며“한전공대 설립을 위한 행ㆍ재정적 지원방안 등이 시급하게 논의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 시장은“정부지원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한전과 전남도와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여 정부의 지원을 이끌어 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나주결정이 200만 전남도민과 함께 환영한다”며“전남과 광주는 원래 한 뿌리였고, 경제적 공동체였으니 상상발전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한전공대를 중심으로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를 만들겠다”며“대학이 세계적인 공과대학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시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전남 나주 부영CC로 선정”을 축하했다. 시는 “한전공대가 2022년 3월에 개교할 수 있는 첫 걸음을 뗀 것을 뜻 깊게 생각하며, 4차 산업혁명시대에 우리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용섭 광주시장은“광주입장에서는 아쉬움은 있지만, 광주ㆍ전남 상생이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이번 부지결정을 수용하고 한전공대 조기 건립과 세계적 대학으로 발전하는 데에 아낌없이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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