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 바이크 라인 아이디어 공모전 당선작 발표
서울에도 외국 유명 도시처럼 고가다리나 지상역사 밑을 활용한 '자전거 전용 고가도로' 건설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신개념 자전거 전용도로에 대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실시한 '시민과 함께하는 에코 바이크 라인(Eco-Bike Line) 아이디어 공모전' 최종 당선작을 28일 발표했다. 최우수작은 내부순환도로 석계역~정릉동주민센터 구간의 아래에 데크형으로 자전거 전용 고가도로를 설치하는 'UNDER the C'가 선정됐다. 기존 중랑천 자전거도로와 연결되면서 고가도로로 낙후된 도시 경관 문제도 개선하고자 했다.
우수작에 당선된 3개 작품도 최우수작처럼 양화대교 아래 공간과 지하철 4호선 지상역사 아래 공간, 영동대교 아래 공간을 활용해 자전거 전용 고가도로를 구축하는 '에코 바이크 데크' 형태를 제안했다. 새로운 방식의 자전거 전용도로인 '에코 바이크 라인'은 지상공간 위에 떠 있는 형태의 자전거 전용 고가도로다. 지상 위에 새로 자전거 전용도로를 설치하거나(에코 바이크 웨이) 기존 고가 구조물이나 교량의 옆이나 아래에 데크 형태로 설치한다(에코 바이크 데크). 중국이나 유럽, 덴마크, 네덜란드의 주요 도시에서는 이미 고가다리 밑이나 지상역사, 항구, 교차로 위 공간을 활용해 자전거 전용 고가도로를 구축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배성재 기자 pass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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