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강공원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20대 남성을 경찰이 심폐소생술로 살려냈다.
28일 서울 강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3시쯤 “금전 문제로 다툰 남자친구가 불길한 암시를 한 뒤 차를 운전해 나갔다”는 112신고가 서울 송파경찰서에 접수됐다. 경찰은 휴대폰 위치추적을 통해 남자친구 A씨의 위치가 강동구 천호대교 쪽이란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순찰차 7대와 경찰관 20여 명을 동원해 천호대교 일대를 수색, 한강공원 주차장에서 A씨의 차를 찾아냈다. 발견 당시 A씨는 의식을 잃어 급박한 상태였다.
평소 심폐소생술 훈련을 받은 경찰의 초동 조치 덕분에 A씨는 ‘골든 타임’을 넘기지 않았다. 강동경찰서 천호지구대 이종흔 경위는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다행히 5분 뒤 의식을 되찾아 119에 인계했다”고 말했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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