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교통약자를 위한 특별교통수단이 늘어나고, 운영체계도 개선돼 이용이 더 편리해 질 전망이다.
제주도는 올해 교통약자를 위한 특별교통수단 운영에 복권기금 59억8,000만원을 포함해 총 68억2,000만원을 투입해 교통약자 이동서비스를 대폭 개선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도는 휠체어 이용 장애인을 위한 리프트차량 등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을 올해 상반기 내에 5대를 추가해 현재 41대에서 46대로 확대 운영하고, 비휠체어 장애인을 위한 임차택시도 현재 35대에서 37대로 2대를 추가 증차할 계획이다. 지난해 교통약자 이동지원 건수는 24만8,445건으로, 전년도 15만337건에 비해 65.3%가 증가했다.
도는 또 현재 운영 중인 제주시, 서귀포시, 대정읍 차고지 외에 동부(구좌‧표선)와 서부(한림)지역에도 차고지를 추가 설치해 읍ㆍ면 및 중산간 지역 이용자의 대기시간을 줄여나갈 방침이다. 이 외에도 차량 위치, 이용요금 등의 정보제공이 가능한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문자접수 시행 등 이용자 편의를 위한 콜센터 기능도 보강할 계획이다.
현대성 도 교통항공국장은 “올해 하반기 장애등급제 폐지 등에 따른 수요 증가를 고려해 내년에도 특별교통수단 10대를 추가 증차하고 수요 분석을 통해 특별교통수단 및 임차택시 추가 확대를 검토할 것”이라며 “전국 최고 수준의 교통약자 이동편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로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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