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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차량 ‘자율협력주행’ 시대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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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차량 ‘자율협력주행’ 시대 선도

입력
2019.01.28 08:25
수정
2019.01.2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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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차세대지능형교통체계’ 구축

국토부 공모 선정… 국비 150억

14개 구간 총연장 102.5㎞ 대상

민선7기 공약 스마트도로 ‘탄력’

/그림 1울산시청 전경.

울산시는 국토교통부가 교통안전 강화 및 자율협력주행 지원을 위해 공모한 ‘차세대지능형교통체계(C-ITS) 실증사업’에 응모해 최종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2월 관련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이후 올해 1월 9일 평가를 거친 결과 부산, 대구, 대전 등 6개 지자체 가운데 1위를 차지, 총 15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

시는 시비 100억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 250억원을 들여 올해부터 2021년까지 3년 간 ‘차세대지능형교통체계(C-ITS) 실증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울산 C-ITS’ 사업 대상 구간은 사고발생, 사망자의 획기적 감축을 필요로 하는 산업로, 오토밸리로, 이예로, 강남ㆍ북로, 북부순환도로 등 14개 구간 총연장 102.5㎞로, 기지국 95곳과 돌발검지기 10식, 보행자 검지기 20식, 좌회전 감응 정보 5식, 차량단말기 2,700대(화물 1300대, 버스 900대, 긴급차량 300대, 부르미 100대, 작업차량 100대) 등이 구축된다.

‘C-ITS’(차세대지능형교통체계)는 차량과 차량, 도로와 차량간 끊김 없는 양방향 통신과 협업으로 사고를 발생 전에 회피할 수 있고, 교통사고 사전 예방을 도모할 수 있는 교통체계를 말한다.

기존 ITS(지능형교통체계)는 CCTV, 차량검지기, 구간검지기, 도로전광표지 등 단순 교통정보 수집 및 제공으로, 사후 교통관리 방안만을 제공하는 데 그치고 있다.

자율주행시대로 가기 위한 필수 인프라인 C-ITS는 차량 센서에 기반해 주변상황을 인식하는 자율주행의 한계를 극복하고 차량과 도로 인프라가 소통해 자율주행차량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주행을 지원하는 '자율협력주행'을 구현할 수 있다.

‘자율협력주행’은 차량 센서의 한계를 인프라가 보완, 자율주행차가 도로 인프라나 다른 자동차와 통신하며 스스로 위험 상황을 극복하는 기술이다.

교통사고의 획기적인 감축을 위해 전세계적으로 추진 중인 ‘C-ITS’는 미국, 유럽, 일본의 경우 시범사업을 거쳐 주파수, 표준화, 법제화 등 차세대 ITS 시범사업 기반을 마련하는 등 실용화 직전단계로 적극 도입을 추진 중이다.

국토교통부는 2030년 교통사고 사망자 제로(0)화를 목표로 주요도로의 안전성과 교통흐름을 개선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 차량단말기 보급 등을 담은 차세대 ITS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첫 사업으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대전-세종시 도로 88㎞에 C-ITS 시범사업(사업비 137억원)을 실시해 차량단말기 3,000대, 노변기지국 79대, 돌발 상황 감지기 7대 등 장비와 설비 설치를 완료했다.

김춘수 교통건설국장은 “울산은 이미 지능형교통체계(ITS) 분야에서 대내외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앞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자율협력주행 등 미래교통 분야에서도 울산시가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교통선진도시로서 타 지자체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이번 국비지원으로 민선7기 핵심 공약사업인 스마트도로 구축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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