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연주의 물오른 악행이 극적 재미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24, 25일 방송된 KBS 일일드라마 ‘왼손잡이 아내’에서는 에스더(하연주)가 도경(김진우)의 곁에서 산하(이수경)를 떨어트리기 위해 스캔들을 조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에스더는 앞, 뒤 다른 이중적인 면모를 이어갔다. 산하가 도경의 곁에 있는 한 자신의 비밀이 탄로 날 수도 있다는 불안감에 일부로 스캔들을 조작했다.
자신이 꾸민 일이지만, 가족들 앞에서는 도경을 믿는다며 애처로운 모습을 연출해 시청자들을 소름 끼치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에스더는 도경에게 산하가 복수하려 의도적으로 접근했다는 얘기를 알리며 어떻게 든 두 사람 사이를 갈라놓으려 고군분투했다. 이 가운데 도경이 자신이 조작한 불륜 스캔들 때문에 해외로 쫓겨날 위기에 놓이자 이를 무마하기 위해 나섰다.
어떻게든 살아남으려는 에스더가 또 어떤 악행으로 극적 긴장감을 조성할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그런가 하면 이 과정에서 하연주가 ‘왼손잡이 아내’의 독보적인 악인 캐릭터를 맡아 시청자들의 흥미를 제대로 자극하고 있다.
자신이 잡은 행복을 절대로 놓치지 않기 위해 점점 독하게 변화하는 ‘에스더’ 캐릭터를 몰입도 있게 그려내며 긴장감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극 전개와 함께 더욱 활약할 하연주에 많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하연주 주연의 KBS2 ‘왼손잡이 아내’는 매주 월~목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기자 gkssk124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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