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활약하는 재미교포 선수 미셸 위(30)가 미국프로농구(NBA) 전설인 ‘더 로고’ 제리 웨스트의 아들과 교제한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미셸 위는 26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제리 웨스트의 아들 조니 웨스트(31)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했다. 미셸 위는 사진과 함께 “나의 사랑과 최근 며칠 함께 있었다”며 “워리어스가 워싱턴과의 원정 경기에서 이겨서 기쁘다”는 글을 올렸다.
미국 골프전문매체 골프다이제스트에 따르면 조니 웨스트는 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구단 사무국에서 오퍼레이션 매니저로 일하고 있다. 웨스트는 골프광으로 알려진 골든스테이트의 에이스 스테판 커리와 함께 자주 라운딩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버지 제리 웨스트는 농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전설적인 선수다. 1960년부터 1974년까지 LA 레이커스에서만 뛴 ‘원클럽맨’으로 1969년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 1972년 올스타전 MVP, 올스타 선정 14회, 1970년 득점왕, 1972년 어시스트 1위에 빛나는 인물이다. 그의 등 번호 44번은 LA 레이커스에서 영구 결번이다. 현재 NBA로고가 웨스트의 현역 시절 경기 모습을 본떠 만든 것일 정도로 그의 위상은 대단했다. 그에게 ‘더 로고’란 별명이 붙은 이유다.
미셸 위는 2014년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통산 4승을 기록했지만 부상으로 왼쪽 무릎과 발목 등 통증을 호소했고, 갑작스러운 자동차 사고까지 겹치며 부상의 늪에 빠졌다. 지난해 3월 HSBC 월드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다시 재기를 노리고 있다. 미셸 위는 현재 손가락 부상 이후 재활 훈련 중이며 다음달 복귀 예정이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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