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40명으로… 수색작업 중 더 늘어날 듯
브라질 남동부 브루마디뉴 지역에서 지난 25일(현지시간) 발생한 광산 폐기물 저장 댐 붕괴 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가 40명으로 증가했으며 여전히 최소 300명이 실종 상태이다.
실종자 수색 작업에 박차가 가해지면서 26일 시신들이 계속 발견돼 사망자 수가 급증했다. 비가 내려 수색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는 하지만 수색이 계속될 수록 사망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이 확실하다.
사망자와 실종자 등 피해자들은 댐을 관리하는 베일(Vale)사 직원들과 댐으로부터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빌라 페르테코 마을 주민들이다. 브루마디뉴 지역의 다른 마을들로도 광산 폐기물들이 흘러들었지만 다른 마을 주민들은 대피해 인명피해를 피할 수 있었다. 사고 당시 베일사에는 약 300명의 직원들이 근무 중이었는데 이 가운데 약 100명만이 생존이 확인됐다. 미나스제라이스주의 로메우 제마 주지사는 댐 붕괴 사고 책임자들은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폴하 데 상파울루지는 26일 브라질 광산회사 베일이 관리해온 이 댐이 지난해 12월 "위험이 감소했다"는 이유로 확장 공사 승인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지역 환경 보존 단체들은 이러한 승인이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미나스제라이스주 소방 당국은 이날 40구의 시신이 발견된 외에 23명이 생존한 채 발견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실종자 가족들이 사랑하는 사람의 소식을 듣기 위해 노심초사하는 가운데 시간이 흐를 수록 생존 가능성에 대한 희망은 사라지고 있다. 베일사에서 근무하는 사촌이 실종된 호아오 보스코라는 남성은 "사촌이 살아 있을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 신의 가호로 기적이 일어나기를 바랄 뿐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댐에 저장돼 있던 광산 폐기물들이 흘러내림으로써 막대한 오염이 우려되고 있다.
베일은 웹사이트를 통해 폐기물은 대부분 모래로 독성을 띄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유엔은 지난 2015년 발생한 유사한 사고 때 누출된 광산 폐기물들이 매우 높은 수준의 유독성 중금속들을 포함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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